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올랐다.글로벌 달러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다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종합지수가 1,3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시장심리를 하방 안정화 쪽에 모아주는 역할을 했다.그렇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5월 수출도 호조를 보여 공급우위 수급 구도가 지속됐다.이에 따라 4월까지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경도된 달러 매수쪽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제지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쪽은 유지되고 있는 양상이다.아울러 미국의 재무장관에 헨리 폴슨 골드만삭스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월가의 달러 강세 시각을 대변할 것으로 보여 달러 약세론이 경계될지 주목되고 있다.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7.30으로 지난 화요일보다 1.7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946.70으로 1.7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지방선거에 따른 휴일 이후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면서 948.50으로 2.90원 상승하며 출발한 뒤 장중 949.50까지 고점을 높였다.개장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시장의 매수세를 이끌어 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그렇지만 중공업 등 수출업체 네고가 950원을 가로막자 상승폭을 줄였고, 5월중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또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가 잇따라 26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수주 소식을 내놓자 달러 매수 심리가 가라앉았다.역외 역시 네고 등이 보이자 매도쪽으로 선회했으며 이에 따라 947원대 저점이 밀리며 946.10까지 낮아지기도 했다.그렇지만 947원대 초반의 기준율 이하에서는 정유사 매수와 더불어 글로벌 달러 상승 여지 속에서 장세 호전을 기대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서 947원대로 올라서며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7억2,900만달러로 지난 화요일 62억3,100만달러보다 다소 늘었다. 2일(금요일) 기준환율은 94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국제 시장이나 국내 시장 모두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으로 제한된 등락을 보이고 있다.이미 노출된 재료지만 '불확실성' 자체가 여전한 탓에 특별한 모멘텀이 살기보다는 포지션간 소폭의 움직임이 장을 형성하고 있다.전날 공개된 미국의 5월 10일 FOMC 의사록 역시 한쪽 방향을 기대했던 시장에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안겼을 뿐 특별한 해법을 제공하지 못했다.FOMC 위원들간에는 금리 50bp인상부터 동결론까지 의견이 오히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여전히 경제지표와 인플레 압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상황이 계속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6월 말 FOMC까지는 이번 주말께 발표될 5월 고용동향과 6월 중순에 나올 5월중 물가 관련 지표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가 하락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의 모멘텀 없는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수출은 여전히 공급우위 수급구도가 이어질 것임을 보여줬다. 4월까지 경상수지 석달간 적자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주기까지 했다.산업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5월중 수출은 280억달러로 전년동월비 21.1%나 급증하며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호전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주력품목들의 수출이 강하게 증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 영향은 크지 않았다. 물론 향후 시차를 두고 수출 물량 감소나 채산성 악화 등으로 나타날 것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출 악화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다만 부품과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일본과 중동에 대해서는 무역적자가 지속됐다. 엔/원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세로 수입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이날 시장에서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조짐과 미일의 경계태세에 대한 보도가 있었으나 외환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움직임도 제한적이고 시장은 수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조짐 루머가 있었지만 막상 발표해야지, 일본 신문의 루머만으로는 이미 식상한 재료"라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조선 3사의 해외수주가 지속되는 등 국내 시장에 달러가 마를 날이 없다"며 "당분간 완연한 수급 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역시 950원대 상승에 대해 회의감을 갖는 듯이 고점 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수급이 균형을 보이고 있어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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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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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