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가 당분간 이 같은 약세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최근 수주간 달러 약세는 근래 보기 힘든 강력하고 지속적인 추세여서 더욱 주목된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렛 버핏이 자랑스럽게 거론되는 것을 보자면 이미 달러 약세론자들이 득세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최근 달러 급락 배경에는 무엇보다 G7 회담이 "글로벌 불균형" 회복 노력을 촉구한 것이 주효했다.그러나 미국 연준이 2년간의 금리인상 정책 흐름에서 '쉬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이 최근에는 좀 더 직접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이와 관련 美 유력 금융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 수요일(미국시간) 예정된 5월 FOMC와 美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제출 이벤트는 또 한번 약세론자들에게 '무기'를 쥐어줄 것 같다고 지적했다.물론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비대칭적인' 리스크이긴 하지만, 버냉키가 강경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달러화의 일시 반등을 이끌 가능성도 고려에 넣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먼저 신문은 잘 알려진 구조적 달러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Stephen L. Jen) 조차 "이제는 구조적 달러 약세론자(structual dollar bears)들이 자신의 오랜 구조적 달러약세 정서를 설명할 기회가 허락되는 분위기"라는 언급을 내놓았다고 전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미 달러약세론자들은 이번 주 유로/달러가 1.29달러 선까지, 달러/엔은 110엔까지 갈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한다.신문은 이번 주 FOMC의 25bp 금리인상은 예상된 것이며, 지난 주 나온 고용보고서의 신규일자리 수 때문에 금융시장이 연준의 '쉬어가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스티븐 잉글랜더(Steven Englander) 바클레이즈 캐피털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은 연준 성명서를 주목하고 있으며, 단어 변화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WSJ는 과연 성명서에 시장이 정확히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다소간 불확실한 면이 있다고 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명확한 중지 의사를 밝히면서 달러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꽤 된다는 것이다.일례로 젠스 나이스텟(Jens Nystedt) 도이체방크 뉴욕지사 외환전략가는 비대칭적인 달러 반등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미 시장은 지난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들어야 할 것을 모두 들었다고 본다며, "비록 적기는 해도 버냉키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달러화가 소폭 반등 국면을 드러낼 수 있다는 위험 또한 고려에 넣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한편 WSJ는 같은 날 장 마감 직후 나올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가 미칠 영향에도 주목해야 한다면, 과연 중국을 조작국가로 분류할 것인지가 시장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만 간략히 전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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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4대 재정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4대 재정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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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