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주간 미국 기업들이 내부자 거래 동향이 심각한 경고음을 내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보통 때와는 달리 증시의 약세신호라기 보다는 강세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마크 헐버트(Mark Hulbert) 마켓와치 칼럼니스트가 최근 주간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 기고문을 통해 지적했다.그는 지난 3월 英 파이낸셜 타임스(FT)지가 "내부자 주식매도 급증, 주식분서가들에게 경고"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던 사실을 회고하면서, FT는 이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달 기업 대표와 이사 그리고 내부 관련자 등의 주식 매도세가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헐버트는 '믿거나 말거나' 이 같은 내부자들의 주식매도세가 증시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 반대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 같은 결론은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거래 행태와 그것이 증시에 시사하는 바를 연구한 Nejat Seyhun 미시건대 재정학교수로부터 얻어 온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Seyhun 교수의 주장은 "내부자거래로부터 얻을 수 있는 투자정보(Investment Intelligence From Insider Trading)"라는 최근의 저서에서 나온 것이다.◆ 내부자 거래, 다양한 의미 지닐 수 있어Seyhun 교수의 주장은 다수 주식분석가들이 그에게 언급한 한 가지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수나 매도가 동일한 결과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이러한 내부자 거래 중 일부는 물론 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한 내부자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다른 경우 전혀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부자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만으로는 이러한 기업 내부자들의 거래 유형별 근거에 대해 제대로 구분할 수가 없게된다.Seyhun 교수에 따르면 현재 기업내부자들의 주식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변수는 바로 옵션실행에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옵션 실행은 내부자거래 정보에서 이상한 영향을 미친다.일단 내부자들이 옵션실행을 통해 주식을 획득한 뒤 이를 매도할 경우, 매도는 시장의 현재가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일반 매체에서 소개되는 내부자 거래 동향의 영우 공개적인 시장에서의 주식매수와 매도만을 다루기 때문에, 결국 주로 매도사실만 주목하게 되고 매수하는 경우는 별로 발견할 수가 없다. 이런 점 때문에 내부자들의 지분 매수와 매도 비율이 심각하게 왜곡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Seyhun 교수에 따르면 내부자거래 동향을 파악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변수들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먼저 주식을 사고파는 내부자는 과연 누구인가 확인해야 한다 . 미국 증권법은 내부자를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 그리고 대규모 지분보유자로 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영진은 대주주에 비해 회사 내부사정을 좀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따라서 이들의 거래는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그 다음 고려할 사항은 내부자 거래 규모가 얼마나 되는가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대규모 내부자 거래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거래규모가 적은 경우 내부자들의 회사전망에 대한 판단과는 상관없고, 오히려 매도자의 개인적인 재정상태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리고 또다른 중요한 변수는 내부자 매도시에 주가가 하락상태에 있는지, 혹은 반대로 상승 중인지를 살펴야 한다. Seyhun 교수에 따르면,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의 내부자 매도는 그 반대인 경우에 비해서는 좋지 않은 신호일 가능성이 줄어든다. 물론 주가가 상승할 때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는 대단히 좋은 강세신호가 될 수 있다.◆ 내부자신뢰지수 상승, 올해 美 증시 전망 양호 시사헐버트는 이 같은 주장들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례들은 정식화 한 면에서는 새로운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Seyhun교수는 무려 지난 30년 동안의 내부자 거래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매월 내부자 주식매수매도비율을 도출해냈다. 그는 이 지수는 기업 '내부자신뢰지수'라고 불렀다.다음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Seyhun 교수가 도출한 지수는 원자료와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지수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어긋나고 있다는 점이 시사적이다.
교수는 이러한 편차의 확대가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한다. 그 첫째는 이전까지 내부자가 옵션실행을 통해 매수한 주식은 6개월 동안 매각을 금지한 증권거래법이 실행 즉시 매도할 수 있도록 한 변화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 요인은 기업 내부자들에 대한 옵션지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있다.사후 테스트를 통해 Seyhun 교수는 자신이 고안해 낸 이 내부자신뢰지수가 향후 12개월간의 증시 투자수익률을 예측하는데 상당히 통계적으로 높은 능력을 보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능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른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수는 없다는 점과, 또 그의 지수가 기존 원자료에 비해 훨씬 개선된 수치라는 점에서 헐버트는 점수를 주고 있다.이 내부자신뢰지수의 평균치는 60선으로, 이보다 높은 수치는 주식시장에 강세신호를, 그 반대인 경우는 약세신호가 된다고 Seyhun 교수는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그 지수가 77.3에 달하고 있다고 헐버트는 소개했다.Seyhun교수의 주장은 최근 내부자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2006년 주식시장 투자는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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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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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