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롯데쇼핑 매물 우려감 속에서 급락한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반작용이 생겨나며 반등폭을 키웠다.글로벌 달러는 미국과 주요국간 글로벌 금리차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960원 초반대의 저가 결제 수요도 확인됐다.글로벌 달러 반등과 정유사 등의 저가 결제수요, 역외의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그리고 숏커버 등이 상승폭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그렇지만 970원 위쪽에서는 여전히 수출업체 네고와 차익매물 등 매물벽이 확인되고 있어 고점 돌파에 어려움은 지속됐다.또 달러/엔 환율이 금리차로 상승세를 밟기도 하지만 위안화 절상 문제 등으로 제한된 등락에 갇히고 있다는 점도 방향성 부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롯데쇼핑 관련 소문이 아직 '사실'로서 확인되지 않았고 970원 고점 저항이 재확인된 상황에서 당분간 수급 혼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7.80으로 전날보다 5.20원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67.50으로 5.0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급등 속에서 965.50에 상승한 뒤 전날 종가인 962.60까지 밀리기도 했다.그렇지만 달러/엔이 119선을 넘어선 상태에서 주식 관련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자 이월 숏커버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폭을 넓혔다.환율이 반등하면서 정유사 등 에너지사들의 대기 수요가 유입, 결제 수요가 더해지면서 반등폭이 지속된 가운데 시장 분위기도 매수쪽으로 무게가 실렸다.글로벌 달러가 급반등 기세를 보인 상태에서 추가로 매도를 할 처지가 못됐고 전날 급락이 과했다는 '낙폭과대 인식'도 생겨났기 때문이다.또한 주가가 조정을 지속받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면서 장중 970.70까지 고점을 상향하기도 했다.그러나 여전히 수출업체 네고가 나오면서 추가 매수력이 떨어졌고 차익매물도 더해지면서 970원 이하로 밀려난 가운데 장막판 추가 청산 매물로 967선대로 밀리며 마감했다. 오는 8일(수요일) 기준환율은 이날 종가와 같은 96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970원선의 대기매물이 상존하고 롯데쇼핑 건이 있어 아직은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로 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역내외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출업체 네고 등 수급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간 거래량이 연중 최대를 경신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71억600만달러로 지난 2월 1일 71억450만달러를 제치고 연중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국자금중개에서 무려 38억2,250만달러가 거래돼 이례적으로 서울외국환중개의 32억8,350만달러보다 많았다. 한국자금중개의 거래량은 지난 2월 1일 은행간 시장과 대고객 시장의 호가가 이원화되면서 증가되기 시작했다.이전까지 은행간 체결 환율이 실시간으로 제공됐던 때에는 서울외국환중개 페이지가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대표성'을 가졌었다.이에 따라 은행간 및 역외 거래자나 수출입 관련 기업들이 '대표 환율'을 보고 서울외국환을 통해 거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컸다.그렇지만 은행간 시장과 대고객 시장이 환율 호가가 이원화되면서 중개사 한 곳만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요구하게 되면서 거래량 플로우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 호가 이원화 이후 현물환 중개시장에서 거래량 재편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새 환경에 따른 은행들의 호가 제공 경쟁과 더불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 등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 강세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상향 변동성을 보이는 와중에 여전히 한쪽에서는 방향 탐색을, 다른 쪽에서는 수급 및 포지션간 대립이 형성되고 있다.특히 유로/달러가 변동성이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엔의 경우는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또한 상승을 한다고 해도 상승이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차익실현 또는 고점 매도 등과 섞이고 있어 장중 등락은 여전한 상태다.이날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19선대를 돌파하긴 했지만 도쿄시장에서 118.90선대에서 주춤한 뒤 유럽장으로 넘어가면서 118.30선대로 추가로 밀리고 있다.전 세계로 이어지는 하루 중 변동성이 1엔(1 big)에 달할 만큼 시장은 하락은 어느 정도 방어되지만 제 방향을 찾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국내 시장 역시 해외시장의 방향이 불투명하고 국내 수급로 인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혼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주식시장이 1,400선에 걸린 이후 수급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안정감을 찾지는 못하고 있고, 달러/엔 상향 변동성 속에서 공급우위 수급 상황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970원 안착이 무산되면서 시장은 여전히 960원대 혼조 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며 "롯데쇼핑 매물 처리 부분이 일단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960원 초반에서는 정유사 결제와 저가 매수가 있고 96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와 차익매물 등이 있다"며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로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960원대 중심의 박스권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며 "100엔/원이나 당국 개입도 모호한 상황이어서 장중 냉정하게 수급에 따른 거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332.28로 전날보다 9.36포인트, 0.70% 하락했고,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를 했으나 매도규모는 379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1,49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주가가 1,330선대로 후퇴하긴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되는 소득을 얻어냈다"며 "연기금 등의 매도가 반등을 제약하는 등 투자심리가 안정이 되지 않았으나 1,300선대 지지력이 확인됐고 목요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일단 수급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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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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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