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1백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FOMC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단기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환율과 주가가 하락하고 1월 수출증가율이 둔화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단기물 보다는 장기물이 더 많이 하락해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졌다. 그러나 어제까지만 해도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에 의해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지만 오늘은 장기투자기관의 매수 보다는 숏커버성 매수에 의해 장기물이 하락해 3년물을 누르는 양상이었다. 일부 오버슈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금리가 급하게 반등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캐리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한 듯하다는 견해에 힘이 실려 있는 분위기다.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4.8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떨어진 5.10%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20일 4.87%이후 1백여일만에 처음이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4.86%,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내린 5.3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5틱 상승한 108.2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만3536계약이었다.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세로 출발한 후 FOMC가 3월로 단기금리인상행진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채권에 중기적으로 우호적일 것이란 관측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환율이 한때 950원대로 하락하고 1월 수출이 작년동월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금리는 낙폭이 약간 커졌다. 오후장 후반들어서는 코스닥이 한때 6% 넘게 폭락하는 등 주가가 급락하자 금리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다. 단기물은 은행권의 단기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낙폭에 제한적이었지만 장기물은 국채선물을 매도해 놓은 곳이 장기물로 커버하면서 강해지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은행의 관계자는 "똑같은 패턴이다. 단기 수급은 안좋고 장기는 좋다. 플래트닝으로 가고 있다. 다음주 3년국고채와 2년통안증권입찰이 대기하고 있어 빡빡한데 장기물이 찍어눌러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오늘은 장기투자기관 호가는 거의 없었다.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한두건 체결되면 금리가 빠지는 모습이다. 오늘은 대기매수라기 보다는 숏커버링 성격이 강한 듯하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2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얼마전까지만 해도 70대30으로 봤는데 지금은 인상과 동결 확률을 50대50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환율이나 주가 등 주변여건이 금리에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장기물을 사고 선물 매도로 일부 헤지하는 게 수익이 좋게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6틱 떨어진 108.01로 출발한 후 시초가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해 오후한때 108.24까지 상승했다가 108.22로 마감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412계약, 투신사가 906계약, 외국인이 469계약, 선물사가 11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타법인이 1703계약, 증권사가 1093계약, 보험사가 89계약, 개인이 1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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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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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