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급락 이후 하룻만에 반등했다.그러나 글로벌 달러가 GM파산설로 조정을 보였고 하이닉스의 GDR 발행 관련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더욱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급격히 줄고 오히려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기술적으로 일단 장대음봉을 출현하며 챠트가 망가진 상황에서 1,045원대의 20일 이평선을 바로 회복하지 못한 것도 부담이다.더욱이 월말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하이닉스 DR발행 관련 달러 매물이 포진된 탓에 기술적이나마 반등 탄력이 기대만큼 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3.30으로 전날보다 0.8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1,043.00으로 0.6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전날 12.50원 급락한 뒤 글로벌 달러 강세로 1,049.00에 급반등하며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매물에 바로 밀리며 1,044.20까지 저점을 낮췄다.이후 반등 시도 속에서 숏커버도 유입되며 1,045~1,046원대에서 공방을 보였으나 달러/엔 조정과 하이닉스 물량 등으로 1,045원선으로 레벨을 낮추며 소강행진을 보였다.그렇지만 오후들어 GM파산설에 따른 글로벌 달러 급매도가 나오며 달러/엔이 더 밀렸고 하이닉스 물량 처리에 따른 매수 위축이 이어지면서 오후장 1,042.90까지 일중 저점을 더 낮춘 뒤 공방하다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금리인상 지속 기대 등으로 하룻만에 다시 115선대로 1빅 가까이 급반등했으나 도쿄시장에서 스탑성 매물이 나오며 밀렸다.특히 GM의 법정관리 신청설 등이 제기되면서 매수포지션을 급격히 털어내려는 세력간 공방으로 116선에 진입했다가 115.50선으로 떨어졌다.달러/엔 환율은 현재 도쿄시장에서 115.49으로 뉴욕종가보다 0.0035엔 내렸고, 유로/달러는 1.2093으로 0.0027달러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8억1,400만달러로 전날 55억7,700만달러보다 늘어났고, 28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4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기본적으로 이날 시장은 급락 이후 기술적인 반등 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 나가던 시장이 한순간에 망가짐에 따라 흐트러진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지불해야 할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전날 12.50원이나 급락한 상황에서 1,045원 수준의 20일 이평선 정도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하이닉스 물량 출회가 이뤄지면서 반등폭을 제약했다.아울러 글로벌 달러가 급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GM 파산설 속에서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고 있어 시장 매수심리가 약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지분 23%, 1억300여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한테 매각했고, 이중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해 6,500여만주가 매각됐다.하이닉스의 주당 매각 가격은 10월 26일 종가에서 8% 가량 할인된 1만9,300원이며, 매각 대금은 모두 1조9,879억원 수준이다.하이닉스반도체 DR발행 물량은 채권단 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을 통해 매물이 처리되고 있으며, 시장 영향이나 매각단가를 고려해 분산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DR발행으로 들어온 달러자금을 매도처리하고 있다"며 "일정 기간을 두고 분할 매도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시장 자체적으로는 1,050원 이하로 급락한 뒤 반등 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월말 장에 들어서면서 수출업체 네고에 따른 물량 부담이 있는 상태이다. 아울러 이번주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현격히 줄었고, 이날 25거래일만에 26억원의 소폭 순매수로 전환함으로써 해외투자은행 등 역외 매수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졌다.이런 상황에서 1,045원에 걸친 20일 이평선 회복 시도가 무산됨에 따라 당분간 1,040원대 지지 여부를 탐색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듯이 보인다.하이닉스 물량이 분산처리되고 있으나 10억달러 이상이 정리될 때까지 심리적인 압박이 있고 또 환율하향에 따라 매도주체들이 다시 부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해외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세 차례에 걸쳐 116선대 도전했으나 그 때마다 조정의 빌미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차츰 부담이 될 수 있다.물론 미국이 다음주 11월 1일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매수심리는 유지되고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이지는 않아 보인다.이에 따라 시장은 월말 및 하이닉스 매물을 소화해 가면서 고점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가운데 급락 이후 신뢰감이 떨어진 지지선을 새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지지선 구축 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날 급락 이후 1,045원 정도는 회복할 수 있었으나 GM파산설과 하이닉스 물량으로 발목이 잡혔다"며 "달러/엔의 추가 조정되는냐 버티느냐에 따라 1,040원 지지력이 가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고: [외환·주식]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지분 2조원 규모 국내외 매각, [외환전략] 환율 1,040원 지지될까, "역내외 롱캐리 전략 무산, 하이닉스 공포감 vs 낙폭과대 반등"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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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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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