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하며 1,040원에 재진입했다.글로벌 달러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고점 인식이 생겨나는 가운데 주가 급락이 환율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9월 ISM비제조업지수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악화되자 최근 상승에서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달러/엔 환율은 16개월 최고치 수준인 114.20선대를 고점으로 찍으면서 113.70-80대의 지지력을 테스트 중이며, 유로/달러는 1.20선대의 지지를 재차 확인하고 있다.특히 유로/달러는 1.19선대가 고착화되는 듯했으나 미국 경제지표 약화와 베네주엘라의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다변화 소식 등으로 지지력을 확보했다.이런 가운데 국내 종합지수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차익실현 속에서 이틀째 40포인트가 빠지면서 환율의 저점 매수 관점을 유지케했다.10월 들어 장중 1,047원까지 급등했다가 중공업 등 수출업체 네고로 무참히 1,036원까지 10원 가량 떨어지며 조정이 일단락된 셈이다.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1.90으로 전날보다 2.8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1,041.80으로 2.80원 상승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을 기록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40.00에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초 1,040.30으로 고점으로 밀리면서 1,040원이 지지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급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뒤 예상치 않게 1,036.80까지 저점이 낮아졌다.그렇지만 종합지수가 25포인트 가량 급락하는 와중에 역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며 반등하고, 추격 매도에 나섰던 역내 매도세에서 숏커버가 촉발되며 반등폭을 넓히면서 상승 전환, 장중 1,042.20까지 고점을 높였다.오후들어 일부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1,039원대로 밀려나긴 했으나 장후반 다시 재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1,042원대로 접근하면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하락 상승 공방이 지속되면서 59억4,200만달러로 급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9억5,1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는 19억9,050만달러가 체결됐다. 7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39.70에 고시될 예정이다.현재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13.74로 뉴욕종가보다 0.14엔 가량 내렸고, 유로/달러는 1.2063으로 0.0087달러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환율 상승의 원동력인 종합지수는 1,202.49로 전날보다 24.91포인트, 2.03% 급락했으며 외국인은 2,080억원, 기관은 2,5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지난 이틀간처럼 고점 인식으로 장중 급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커지는 등 변동폭이 커졌다"며 "그러나 주가 급락으로 역송금 수요가 생기면서 일단 급락 조정은 일단락된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가 고점 인식이 있어 일단 해외 동향을 볼 필요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중후반에서 1,040원대 초반에서 다소간 변동 거래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국제금융시장에서는 베네주엘라가 차베즈 대통령의 지시로 외환보유액 300억달러 중에서 절반 가량을 미국 국채를 팔고 유로화 자산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 이슈가 됐다.파이낸셜타임(FT)는 5일자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 아시아 및 남미 등에서 외환보유액 구성 통화 다변화 논란이 여전히 '진행형'임을 상기시켰다.최근 유로/달러가 미국 경제호조세를 등에 업고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근근히 버티고 있는 요인이 바로 '국제자금흐름'과 연관돼 있다.유로존 지역의 경제 성장세가 좋지 않고 인플레 압력까지 생겨나면서 '스테그플레이션' 논란이 있으나 미국과 대립하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아시아 주요국들의 경우는 미국의 대외불균형 등의 심화 우려감 속에서 구성통화 변화를 꾀하는 반면, 중동의 오일 달러나 남미 자금이 미국 부시 정권의 동결 조치를 경계하며 유로자산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아무튼 유로/달러는 국제유가의 하향 조정 속에서 급락의 위기감에서 일정 수준 벗어면서 지지력을 재확인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단기적으로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의 향배는 미국이 7일 발표할 9월 고용지표 등이 향후 추가 상승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딜러는 "베네주엘라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문제가 촉발되며 유로가 지지됐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베네주엘라 외환보유액 자산구성 문제는 엔보다 유로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은 미국의 금리인상 테마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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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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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