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50원대까지 단기 급등했다가 사흘만에 급락하며 조정을 보였다.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3.7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1.10원 급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7월물은 1,043.70으로 11.0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1,052.90에 약세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1,041.00까지 급락했다가 오후들어 달러/엔 반등과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1,043원 안팎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36억8,1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9억1,200만달러 등 모두 65억9,350만달러를 기록했다. 12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04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상승이 막히고 도쿄시장에서 하락하면서 단기 고점의식이 팽배해졌다.역외 매물이 나오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일단 포지션 부담을 덜자는 인식이 강했다.더욱이 종합지수가 1,040선대로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8일째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매물 인식이 강화됐다.그렇지만 달러/엔 낙폭이 제한된 데다 1,040원에 대한 지지력이 생겨나면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시도쪽으로 시선이 다소 잡혔다.달러/원 환율이 1,050원대 고점 인식이 커지며 연중 최고치를 상단으로 한 박스권을 이탈하지 못하면서 옵션 변동성도 7%대로 다소 하향했다.박스권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변동성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추가 조정 기대감으로 매도 우위 장세를 보였다.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12선대에서 111선대로 하락하긴 했으나 111.80선이 버텨주고 111.90선대로 반등세를 보이는 등 낙폭은 제한됐다.유로/달러는 글로벌 달러 조정 속에서 반등세를 보이면서 1.20선을 탈환했다. 1.2015로 뉴욕종가보다 0.0046달러나 급반등하는 등 안정감을 찾을 지 주목되고 있다.시장에서는 일단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시각으로 보면서 낙폭이 다소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가 매도에 나선 데다 롱플레이가 꼬인면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며 "1,045원선 정도면 무난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달러/엔이 111.90선대에서 버텨주는 등 조정이 제한되고 있다"며 "향후 반등 시도 속에서 1,040원에 대한 지지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중은행 딜러는 "1,040원이 견조하다고 하더라도 박스권 상단을 일단 본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가 받춰주지 못한다면 달러/원이 1,050원대로 다시 오르기는 매물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여전히 강세 기조를 띄고 있다"며 "달러/원이 생각보다 조정폭이 크긴 했으나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유로/달러가 1.20선을 회복한 것이 글로벌 달러의 추가 조정을 예고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일단 속도조절 속에서 향후 장세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8일째 이어지면서 종합지수가 1,040선까지 급등한 것이 새삼스럽게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 것이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날 종합지수가 급등한 것은 뉴욕 주가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속에 오른 데다 유가 하향 조정, OECD 선행지수의 둔화폭 제한 등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국인 매수는 1,000억원대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전기전자 쪽에 집중됐고 또한 대만의 MSCI 지수 비중확대 이후 상대적으로 유입되는 것이어서 연속성이 이어질 지는 두고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대신경제연구소의 한 분석가는 "외국인 순매수가 8일째 이어졌지만 대만 영향 등 일시적인 영향이 작용한 듯하다"며 "주가가 많이 올라 급등 업종은 차익을 실현하고 향후 수출주 등 덜 오른 종목쪽으로 업종 순환매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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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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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