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3주만에 1,030원대로 갭상승하며 마감했다.설 연휴 기간 달러/엔이 105선대 강세를 보인 데다 북한이 핵 제조 및 보유를 공식화하며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됐다.글로벌 달러화는 지난 4일 G7 회담에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무역적자 감축론을 편 데다 존 스노 미국 장관이 무역적자 정점론 등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북한의 '벼랑끝 외교'는 이미 여러차례 알려지면서 충격이 덜한 데다 미국 역시 고강도 군사전략 등의 발언을 자제하는 등 '무시' 태도를 보이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론이 컸다.그렇지만 국내 수급 상황이 여전히 매물이 많고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시장이 설 연휴 등으로 휴장인 상황에서 주말 장이어서 거래가 많지 않는 등 상승폭 확대는 무산됐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설 연휴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오른 수준 정도가 반영되며 모처럼 1,030원대로 올랐다"이라며 "연휴 마지막날 달러/엔이 내리렸고 매물도 많아 국내 시장의 매수환호성은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 시장은 여전히 매물이 많은 상황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1,040원대 시도가 여의치 않았다"며 "당국 역시 채권시장 불안으로 엔/원 환율이 낮아져도 방관 자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1,030원대 급등, 해외 달러 강세, 수급 부담은 여전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3.20으로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보다 7.00원 급등,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21일 1,038.10원 이래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33.20으로 6.7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 동안 달러/엔이 급등한 상황에서 1,037.00에 출발해 1,038.50까지 상승, 지난 1월 18일 1,038.80원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러나 롱포지션 청산과 업체 네고 등이 나오면서 고점이 막힌 뒤 점차 하향하면서 1,036원 지지가 한동안 이어졌으나 이선이 무저지면서 1,035원도 쉽게 하락한 뒤 1,032.9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북한의 핵 보유 선언 이후 106.86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무역적자 발표 이후 차익매물 등으로 105.84로 하락했다.이후 도쿄시장에서 105.60~105.90선에서 약보합 장세를 보였고, 유로/달러도 1.2870선대 횡보세를 유지했다.이처럼 글로벌 달러화가 뉴욕시장에서 장중 고점 대비 급락한 뒤 도쿄시장에서 밀리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는 영향을 끼쳤다.달러/엔이나 유로/달러 등 글로벌 달러는 좀더 강세로 갈 수 있었으나 12월 무역적자가 사상 두번째 규모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쌍둥이 적자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미국의 12월 무역적자가 594억달러로 기대보다는 적고 600억달러에 못미쳤으나 여전히 절대규모가 큰 상황이어서 중장기 시각을 바꿀 만한 지 의구심이 작용하고 있다.또 국내시장에서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57.1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6% 늘고 무역적자도 2.4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자 수급 부담을 강화시켰다.여기에 정부나 외환당국이 환율이 해외요인으로 급등한 데다 엔/원이 980원 이하로 하락해도 '무개입' 태도를 보이는 듯하자 수급에 대한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자 은행 매수세가 접히는 양상을 보였다.아울러 종합지수가 조정을 받긴 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수급 부담이 좀더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생겨 상승 심리가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원이 9.8대 1을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은 기대할 수 없었다"며 "달러/엔이 오르거나 북핵 문제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하지 못한 것은 매수세가 적고 여기에 영향을 줄 당국 개입도 적은 상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채권시장이 크게 망가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1,02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 개입 없는 상황에서 달러/엔이나 수급에 따른 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갭업하더라도 수급으로는 밀릴 수밖에 없고 또 달러/엔이 반락하면 환율 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오늘 1,040원에도 접근하지 못하고 1,030원 초반대로 흘러 내려 다음주에는 1,020원대로 접어들 듯하다"고 말했다.이날 외환중개사를 통한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8억6,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8억8,600만달러 등 모두 27억5,350만달러로 지난 월요일 28억달러 수준에도 못미쳤다. 다음주 월요일(14일) 기준환율은 1,03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96포인트 내린 947.23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 1.14% 급등한 486.88을 기록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매매가 2,148억원 순매도에 비차익매매가 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총 2,243억원 매도우위가 형성되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여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5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코스피 선물시장에서는 3,753계약 대량 순매도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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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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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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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1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