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수급 공방 속에서 보합세로 마쳤다.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월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리인상 결정과 함께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어떻게 끌고 나갈 지 주목되고 있다.일단 해외의 굵직한 대형 변수를 앞두고 시장이 제한된 흐름을 보이면서 업체들의 네고와 결제가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은행간 거래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산업은행의 이정하 과장은 "해외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별다른 재료나 뉴스는 없었다"며 "위쪽으로 가고 싶으나 수급이 무거워 상승 탄력이 줄었다"고 말했다.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7.80으로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27.30으로 1.0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1,028.00에 상승 출발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었으나 1,028.60을 고점으로 전자업체 네고 출현으로 점차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이후 1,027, 1,026원대로 밀리 뒤 점심 무렵 1,025.8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유사 등 결제가 유입되며 숏커버 등으로 반등, 1,026, 1,027원을 회복하고 막판 1,028원에 접했다가 보합으로 마쳤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6,7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5,250만달러 등 모두 33억1,950만달러로 줄었다. 3일 기준환율은 1,027.10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종합지수는 921.44로 전날보다 2.25포인트 밀렸지만 그나마 92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6.70포인트, 1.42% 하락하며 466.04로 내려갔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330억원, 코스닥시장은 96억원 각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364억원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 1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은 기관과 기금 쪽에서 코스닥시장을 매수했다.이날도 프로그램 차익순매도가 720억원에 달했고, 비차익 순매도를 포함하여 882억원 프로그램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나, 거래소에서 소폭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투신권이 415억원 매도하였으나 증권 및 보험이 적극 매수했다. 채권금리는 대체로 최근 금리급등세가 진정되며 강보합 수준으로 마쳤다. 설날 캐리수요로 단기물이 다소 안정된 가운데 딜링기관들이 단기적으로 대응하면서 금리가 등락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 4.0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0.01%포인트 하락한 4.29%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보합세인 4.03%,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4.80%를 나타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 임박, 미국 통화정책 코멘트 공격성 주목 2월 들어 예정된 초대형 국제 이벤트 중에서 드디어 미국 FOMC가 공개될 시간이 임박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지속할 지를 가름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25bp 가량 금리를 올리고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코멘트가 나올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그렇지만 일각에서는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거나 코멘트가 아주 세게 나올 수 있다며 '코멘터의 공격성'에 주목하고 있다.아울러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 교서에서 이라크 사태 등 대외 정책과 함께 달러 약세의 근본원인인 재정적자 감축의지를 적극 피력할 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이런 일련의 기대감은 포지션 조정과 함게 달러/엔이 103.50~70선대가 지지되게 하는 요인이 됐으며, 국내시장에서도 1,025원 이상에서 버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일단 시장 흐름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제한된 흐름이 예상되며 달러 지지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자체도 급등락보다는 제한된 장세가 예상된다.도쿄미쯔비시의 정인우 팀장은 "미국의 금리는 25bp인상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코멘트가 세게 나올 것이냐가 관심"이라며 "폭발적인 뉴스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G7 회담으로 시선이 옮겨갈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G7 회담 등은 워낙 대형 재료이고 달러 상승과 하락 요인이 충돌하는 일련의 축을 이루고 있다"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익을 볼 가능성보다는 터질 위험에 대비해 포지션을 줄여 놓고 보수적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의 이정하 과장은 "미국 FOMC가 예상 수준을 확인시켜준다면 G7쪽으로 관심이 크게 이동할 것"이라며 "마음은 위로 가고 싶지만 수급이 무거워 상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FOMC나 G7을 지나면 국내는 설날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며 "수급이 한쪽으로 급하게 쏠린 상황은 아니어서 당분간 한방향으로 움직일 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