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K, S투신 등 몇몇 대형 투신사들의 포지션이 아직도 무거운 것이 마지막 악재라는 인식속에 당국의 금리안정의지에 맞서지는 말자는 견해가 힘을 얻어가는 듯한 분위기다.한국은행이 추가 국채단순매입을 통해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더 흡수해 주면 금리는 안정권으로 접어들며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할 것이란 견해가 많은 것 같다.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3.8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18%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4%포인트 빠진 3.8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4.66%를 나타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6틱이나 오른 111.1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만7515계약으로 활기를 띠었다.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장마감후 한국은행이 실시한 1조원의 국채단순매입에서 확인된 매물압력에 대한 우려로 오름세로 출발했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오전한때 전일비 10bp나 오른 4.02%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까지 급등했다.그러나 당국의 추가 금리안정대책에 기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상승폭을 조금씩 줄었다.재경부가 2월 국채발행물량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포함해 3조원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금리는 하락반전에 성공했다.시장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K자산운용과 S투신 등 일부 대형투신사들이 손절을 하지 못해 언제 손절매물이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로 추격매수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국채선물이 반등하자 은행들은 국채선물 매도를 늘렸고 외국인은 사흘째 대규모 순매수를 하면서 은행과 외국인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이로인해 장마감을 앞두고 국채선물이 급락했다가 다시 급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일부 대형투신사들의 포지션이 아직 무거운 것 외에는 악재가 없는 것으로 보는 듯한 분위기다. 당국의 금리안정의지에 기댄 분할매수가 조금씩 유입되며 금리는 안정권으로 접어들 것이란 견해가 고개를 들고 있다.단기적으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80-4.0의 박스권에서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나온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장마감무렵 재료가 거의 노출된 상황에서 국채선물이 급락했다가 다시 급반등한 것은 시장체질이 다소 회복될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보고 싶다"며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80-4.0%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2월들어 국고채입찰이 진행되면서 금리는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투신사의 포지션이 아직 무겁다는 게 부담이기는 하지만 한국은행이 추가로 2조원 정도의 국채단순매입을 하면서 이들의 포지션이 조정될 경우 금리급등은 진정되면서 3년물 기준 3.80-4.0%의 박스권에서 균형점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4틱 내린 110.80으로 출발한 후 110.57까지 급락했다가 재경부의 2월 국고채발행물량 축소 얘기가 나오면서 111.12까지 급반등했다. 이후에는 외국인과 은행간 힘겨루기 양상속에 출렁거렸지만 오랫만에 양봉을 내면서 망치형 차트를 만들어 내 마감 분위기는 호전된 편이었다. 외국인은 8247계약을 순매수하며 국채선물 상승을 견인했고 투신사가 843계약, 선물회사가 12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7741계약, 증권사가 145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