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에서 이틀째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엔이 밀리지 않는 가운데 유로/달러가 1.34선에서 조정과정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매수 우위의 접근이 상승세를 유지시켰다.이는 국내외 외환시장이 지난해 연말 달러 약세가 다소 심하게 이뤄지면서 새해들어 포지션 조정에 따른 달러 커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여전히 추격 매수세가 취약한 상황이고 달러/엔도 밀리지 않았지 상승하는 것은 아니어서 매수위주라고 하더라도 포지션을 쉽게 정리하는 등 상승세는 제한됐다.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 외환시장 모두 방향성이 혼조된 상태에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 접근하고, 정책 변수를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조흥은행 김장욱 과장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조정을 보이면서 롱플레이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 자체가 아직 연초여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탐색하는 수준에서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8.70으로 전날보다 0.6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39.10으로 0.9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1,038.00에 약보합 출발한 뒤 1,037.00을 저점으로 역내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41.0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러나 이후 업체 네고와 롱플레이에 따른 포지션 청산 매물이 나오면서 되밀리고 달러/엔도 밀리자 거래선을 낮춘 뒤 1,038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였다.오후들어 달러/엔이 102.60선 이하로 크게 밀리지 않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39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후반 청산 매물로 상승폭을 줄였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1,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3,450만달러 등 모두 40억5,200만달러로 전날보다 거의 10억달러 가량 줄었다. 선물거래소에서 달러/원 선물 1월물 거래량도 전날 7,700계약에서 4,600계약대로 크게 감소했다. 은행이 순매수를 보인 반면 선물과 개인, 외국인 등은 매도우위를 보인 장이었다.◆ 외환시장 방향성 잡기는 다소 이른 듯, 달러/엔 동향이 관건 연초가 됐으나 아직까지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아직 시장에 완전히 복귀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축으로 하는 달러 약세 기조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변수나 경제상황을 판단할 만한 새로운 뉴스나 변화가 있을 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참고: 1월 4일 [외환초점] 연초 환율이 반등하는 이유)아울러 국내외 자금 및 투자 하우스(House)별로 올해 자산배분(Asset Allocation) 전략과 함께 각 시장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기라는 점도 연초 설익은 불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역외 매수세가 간혹 들어오긴 하지만 차익결제선물환(NDF)시장이 활력이 크지 않고 국내 선물거래소의 달러선물 거래량이 4,000계약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 거래규모도 200계약이 안되는 미미한 수준이다.이같은 연초 장세에 따라 시장 방향은 여전히 해외시장의 동향에 따른 장세가 예상된다. 주간 전망에서도 밝혔듯이 국내 수급은 공급우위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당국의 개입 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 해외시장 동향이 잣대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글로벌 달러 조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그 전까지는 시장참가자들은 개입을 경계로 한 매수우위의 플레이를 전개해 나갈 공산이 커보인다. 조흥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연초 글로벌 달러 조정으로 시장심리가 아직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록 롱플레이 이후 청산 매물로 상승세가 제한적이지만 달러/엔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매수쪽이 좀더 편하게 갈 것 같다"고 말했다.제일선물의 이상원 차장은 "아직까지 연초이고 시장 참여자들의 복귀도 덜된 상태"라며 "연초여서 수익률 부담도 있는 상태라 포지션 잡는 시간도 짧고 스탑도 짧게 짧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연말을 넘어오면서 시장포지션이 롱은 아니었던 것 같아 은행의 매수주도하에 오름세는 유지됐다"며 "그러나 시장 뷰도 나눠져 있어 당분간 방향성은 혼조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이 2,850억달러로 당초 시장의 기대인 한자리수대 증가율보다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월간 2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 기조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규모는 올해 차환용 6.9조원, 신규 16조원 등 21.9조원이 잡혀 있다. 그런 가운데 1월중 차환용 2조원을 포함해 5조원, 즉 거의 1/4을 발행할 만큼 환율안정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또한 환율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도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142억달러나 급증했던 데는 못미치지만 12월에도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이어졌다.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중 외환보유액은 시장 개입 등에 따라 64.6억달러 증가하며 1,990.7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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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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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