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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분석] 2005년 亞 증시, 올해 같은 성과 기대 금물 -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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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2005년 아시아 증시는 올해와 같은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美 주간 금융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 최신호는 아시아 증시 투자전문가들의 언급을 인용, 내년에는 주로 배당과 테마 중심의 장세가 예상되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아시아 증시는 2003년 사스(SARS) 공포가 지난 2004년 폭발적인 장세를 나타냈다. 중국와 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지난 주 초반까지 스리랑카 증시가 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가 42%, 파키스탄은 26% 그리고 필리핀도 24% 각각 올랐다. 싱가포르 증시가 14%, 홍콩은 13% 호주 19% 한국 7%그리고 일본도 4.8% 각각 오르는 등 선진증시 역시 높은 나쁘지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하지만 중국과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주식가치가 상승하면서 2005년 아시아 증시에서는 먹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시아, 더이상 "성장시장" 아니다.단적으로 조나단 앤더슨(Jonothan Anderson) UBS증권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는 더이상 성장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경제가 내년에 3.5%~4%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을 제외한 경우에도 성장률은 5%~5.5% 정도로 전망된다. 이는 2004년 좋은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이런 전망은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플래비아 정(Flavia Cheong) 애버딘 애셋매니지먼트(Aberdeen) 포트폴리오매니저는 "2005년 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이 잠잠할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수익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아시아 증시의 PER는 점점 상대적으로 높게 보이기 시작했다. UBS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증시는 2005년 수익전망에 비해 11.3% 수준에 거래도고 있지만, 수익성장률은 6.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올해 기업수익은 44%나 폭증한 바 있다.라지브 재인(Rajiv Jain) 폰토벨 애샛 매니지먼트(Vontobel)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잘 알려진 대형주들이 충분히 올랐고 심지어 일부 중형주도 고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전체로 보면 가치주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이 별로 없다. 따라서 기대수준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홍콩증시만 해도 경기회복 기대를 너무 많이 반영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다만 아시아가 여전히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현재 아시아 주요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다는 확신만 있으면 다시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분간 현금보유액이 증가했기 때문에 설비투자 쪽이 막히면 배당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키엠 도우(Khiem Do) 베어링 애셋매니지먼트(Baring) 수석투자전략가는 "한 대만 기업의경우 배당수익이 5%를 넘는데, 이는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다수의 약세론자들이 아시아 증시가 고평가 됐다고 하지만, 우스운 얘기"일 뿐이다.에이제이 캐퍼(Ajay Kapur) 시티그룹 글로벌 전략가는 또한 아시아 증시가 주로 경기의존도가 민감한 남미증시보다 훨씬 매력적이란 사실을 강조했다.전문가들이 제시하는 2005년 아시아 증시의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다.◆ 환율 전망은 호재: 한국 원화, 대만달러 등 주목최근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대비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따라서 환율 쪽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투자계산을 달러 베이스로 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아시아 증시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로화 쪽이 베이스인 경우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지 못할 수 있다.아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달러매입 정책을 구사했고, 덕분에 외환보유액이 엄청나게 증가한 상태인데, 내년에는 그런 추세가 다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중국 위앤화가 3~5% 정도 평가절상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앞서 베어링사의 도우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전개될 환율게임을 예상하면서 지금 한국 원화, 대만 달러 그리고 홍콩 달러 쪽을 매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마리아 니그렛-그러슨(Maria Negrete-Gruson) 듀폰 캐피털매니지먼트(Dupont) 수석 신흥시장투자담당은 "내년에는 주로 외환시장 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대만과 한국의 경우 강한 통화가치로 인해 자산 리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으로 보며, 이것은 해외투자자들에게는 호재가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달러약세로 인한 수혜지역은 무엇보다 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다른 나라와는 달리 호주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기대를 모았던 아시아 최대 경제대국 일본은 중국경제가 둔화되고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대형금융업종의 부실자산 처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남아있기도 하다. 가장 큰 리스크는 고이즈미 정부가 소비세를 인상하여 경기회복 기조를 저해할 가능성이 잠재해있다는 점으로 꼽히고 있다.日 여당인 자민당은 1999년에 도입한 소득세 감축법안을 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JP모건 측은 이 경우 일본의 성장률이 2006년부터 약 0.2%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UBS는 현재 일본증시의 2005년 예상수익에 기반한 PER는 15.8배로 미국 18배 보다는 낮고 유렵의 13.4배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05년 日 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이 13.5%에 머물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 PER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라지브 제인은 "日 기업들의 수익성장세가 고점을 지나고 있는데, 여기서 더 개선될 조짐은 없다. 그래서 日 증시에서는 살만한 종목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시장 참가자들은 이 정도만 해도 일본으로 더 많은 투자자금을 유입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득히 글로벌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더욱 그렇다.일례로 조나단 앨럼(Jonathan Allum) KBC파이낸셜 전략가는 일본증시가 2004년에는 부진했지만 2005년에는 약 15%~20%의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계업종, 대형상사주 그리고 증권업종을 매수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두 업종은 아시아 수요증가 및 상품강세라는 호재를 안고 있고, 후자는 올해 가장 부진했던 업종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데이빗 리네한(David Linehan) US트러스트의 아태펀드 담당은 "아시아 전체시장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환율 쪽은 좋아보이는 요소다. 만약 정치권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일본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전망 "부정적"앞서 듀폰사의 니그렛 그러슨은 단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UBS에 따르면 현재 중국증시는 2005년 실적전망치의 11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내년 기업수익 성장률은 5.6%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산업설비가 내년에도 계속 과열양상을 보일 경우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올해 중국 증시는 약 10% 하락했지만, 그러슨는 앞으로 추가 하락을 예상한다. 더구나 내년에는 중국건설은행 및 중국공상은행 등의 공모로 인해 물량공급 만으로도 하락압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항공석유(China Aviation Oil)사 싱가포르 지사의 막대한 손실이 모기업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중국의 경기둔화는 특히 남미의 브라질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브라질은 중국의 강력한 상품수요로 인해 활황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아시아 지역증시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한편 US트러스트의 리네한은 중국의 부동산 강세 테마에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홍콩 소매업체와 부동산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라고 권고했다. ◆ 나머지 아시아 증시에서 주목되는 곳: 인도, 인도네시아중국의 경기둔화 소식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기업지배구조가 좀 더 강한 인도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약세는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들 쪽으로 우려를 낳게 될 전망이다. 여전히 인도는 일반제약업체들 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인도의 인프라구축 강화 전망 속에 최근 월가에 상장된 두 개의 시멘트업체 주식은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인도네시아 증시는 신 정부가 경제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감에서 보여주었던 올해의 급격한 랠리가 내년에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태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6%에 이르고 수요가 강하게 살아있는 데다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지출도 많아 당분간 증시가 대단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관련 업종 선호: 내수회복에 주목해외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아시아 증시의 소비업종주를 선호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에이제이 캐퍼는 "지금 세계는 아시아의 수출과 미국의 소비로 살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반대로 아시아의 소비와 미국의 수출로 먹고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Lombard Street Research)에 따르면 아시아 호랑이들(홍콩, 印泥, 말聯,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의 총 GDP가 2003년말 현재 1.1조달러로 중국의 80%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듀폰사의 그러슨이나 베어링의 도우 등 역시 아시아증시의 내수 회복전망과 관련된 업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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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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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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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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