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종합지수가 지난 4일 880선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의 10월 종합지수 전망치 상단이 돌파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뉴스핌은 4일 국내 주요 9개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주요 저항선인 860선을 돌파한 뒤여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급등 논리가 급작스런 수급에 의존한 것이어서 향후 연속성을 가질 것이냐, 또한 경기의 뒷받침이 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스핌의 10월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수석연구원,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스트래티지스트,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파트장,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스트래티지스트,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등 9명의 주식전략가들이 참여했습니다. 향후 주식시장을 조망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회사별 가나다 ABC순)◆ 10월 주식전문가 시장예측 종합 ▷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스트래티지스트: 10월 종합지수 820∼900p 전망, 연말까지 상승 흐름 연속성 가질 듯 종합지수는 연말까지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SCI 전체국가지수가 지난 2∼7월중 조정을 보인 뒤 8월 이후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은 IT업종의 부진과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상승흐름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IT 관련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저평가된 상태에서 D램가격이 반등하면서 IT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6% 이상 급등한 가운데 종합지수가 3% 이상 급등하는 데 기폭제가 됐다. 또 수급상 외국인이 1,800억원, 프로그램 매수가 2,7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이 주가 급등을 뒷받침했다. 향후 주가는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초 반등한 이래 주가는 새로운 상승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는 관점이며 이런 관점에서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급등 연속으로 과열 국면에 갔다가 조정을 보인 뒤 재상승으로 가는 것과, 오늘 급등 이후 속도조절 조정을 보이면서 완만한 상승 트렌드를 보이는 두 가지를 상정할 수 있을 듯하다. 후자가 안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지켜봐야할 것이다. 10월 전망은 당초 820∼900포인트 밴드 전망을 유지하고자 한다. 시세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연중 고점 돌파 가능성은 11월말이나 12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3/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 그러나 현재 실적에 대한 판단은 전년동기비 증가율에 따른 모멘텀보다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같이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실적이 시장의 낮은 전망 수준만 맞추더라도 주가가 더 떨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본다. 시장의 하향된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밸류에이션을 높이면서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IT업종이나 전체 시장에 대한 판단은 이런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 10월 종합지수 전망치 상단(860p) 돌파, 상승 흐름 유지 전망, 보수적 접근 필요종합지수가 미국 증시 급등, 외국인의 아시아 순매수 재개, 반도체 가격 반등 등에 따라 880선까지 급등했다. IT 부진 상황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던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6% 이상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IT 관련주 매수는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순환매 성격으로 파악된다. 소재나 조선, 자동차 등의 주도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등해 향후 강보합 수준의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흥분된 상태로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8월 산업생산이나 소비 등이 별로 좋지 않아 주가와 경기가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9월 수출이 비교적 좋았으나 4분기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것이어서 향후 경기지표로 확인을 해야할 것이다.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를 밑도는 등 금리인하 기대도 강하게 반영됐다. 그러나 만약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 지가 시장이든 당국이든 최대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향후 경기 측면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보유전략 정도는 가능하지만 신규매수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10월 종합지수 전망 상단(870p) 돌파, 900대 상승 흐름도 가능, 전강후약 장세 전망 종합지수가 10월중 전망치 상단인 870선을 돌파하며 880선까지 상승했다. 현재 시장은 시장 센티멘탈이 좋고 유동성 호조와 맞물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 등 매크로 여건과는 엇박자를 보이고 있으나 유동성 호조 속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펼쳐지며 호전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시장흐름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물론 향후 시장심리가 반전되고 주가가 조정되면 매크로 악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흐름상 갭상승을 한 뒤이기 때문에 추가상승 시도가 예상되면 일시적인 분출보다는 다시 레벨업 국면으로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날은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가 반등하고 은행주의 실적 호전 기대감과 국내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베어마켓랠리 수준(고점 대비 61.8% 되돌림)을 넘어 약세장 랠리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경기 등 펀더멘탈과 따로 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논리로만 접근하기도 힘들다. 기술적으로는 추세 반전으로 볼 수 있으나 경기로는 추세 반전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반등세의 연장 차원에서 보면 10월 주가는 향후 900선 이상으로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기대감과 미국 고용도 긍정적이라면 상승 흐름이 연장될 수 있다. 10월에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이고 IT 실적 발표 이후 다소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900선 돌파냐 여부보다는 쌍봉으로 마무리될 것이냐 아니면 연중 최고치인 940선을 넘을 것이냐 하는 데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시장에 대한 시각을 재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 : 10월 종합지수 전망치 상단(880p) 돌파, 900선까지 상승 가능, IT 관련주 상향 추세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고 미국 대선이 안개정국으로 들어가는 리더쉽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저항선인 860선을 갭업으로 돌파하고 10월 전망치 상단이었던 880선까지 넘어섬에 따라 향후 860선을 지지선으로 해서 추가 상승할 힘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일단 900선까지는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가 상승은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뒤에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것이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일본 주가도 동반상승하는 등 Buy Asia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들이 기존의 박스권을 상향 이탈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지난주 중반까지 풋옵션을 순매수해 주가 조정 시각이 컸다. 그러나 금요일 이후 풋옵션을 환매수하고 선물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시장베이시스를 콘탱고로 전환시키며 프로그램 매수의 기반을 조성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등으로 매도했으나 대신 LG전자나 우리금융지주를 매수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고, 이날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도 대량 매수했다. 미국 시장이 지난주 장 마감 뒤 행해진 부시와 케리의 토론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 지 주목된다. 그렇지만 반도체 등 기술주 흐름상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 또 국내 시장은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까지 거론되며 강한 수급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기대도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10월 종합지수 전망치 상단(860p) 저항 돌파, 900선까지 접근 가능, 펀더멘탈 뒷받침 주목 3/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컸으나 지난주 미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우려감이 약화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외국인 역시 IT 관련주에 민감하게 매수로 반응했고 프로그램 매수도 유입되면서 수급 여건이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한 9월 이후 수출 모멘텀이 급강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9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상승에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아직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수출 둔화 및 실적 둔화 전망 등 펀더멘탈에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급등은 시장심리와 수급 호전에 기댄 상황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주요 저항선이었던 860선을 돌파함에 따라 향후 900선까지 고점이 높아질 여지도 생겼다. 이번 주중까지는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하라고 할 수 있다. 금리인하가 실제로 현실화될 것이냐가 중요하다.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만큼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9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가능할 지 쉽지만은 않다고 본다. 또한 다음주 이후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관심사다. 주가가 미리 오른 상황에서 실적 악화가 나타난다면 주가는 조정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다. 향후 주가는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설 우려는 약화됐으나 동남아시아 내에서 단기 상승률에 따른 순환매, 또는 강약 조절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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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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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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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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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5 1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