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미국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필요할 경우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발언이 하루 늦게 시장에 반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급반등하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그린스펀의 발언이 하루 뒤늦게 반영된 것은 고용회복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던 시각이 교묘하게 인플레 문제를 지적하고 나온 것을 시장이 늦게 파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3월 이래 석달째 신규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창출된 상황에서 6월물 25bp 정도의 금리인상이면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시장에 다 반영됐다는 인식이 기존의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는 시도로 나타났다.여기에 일본의 1-3월 경제성장률(GDP) 수정치가 연율 6.1%로 상향되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하게 부각되자 엔화 매수세력이 단번에 힘을 얻은 상태였다.그러나 유럽시장과 뉴욕시장으로 넘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증산에 따른 재고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등하고, 그린스펀 발언 중에서 인플레 압력 문제가 다시 재부상되면서 발언의 진의 속에 금리인상을 수차례 지속하든가 금리인상폭이 25bp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났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08선까지 떨어졌다가 뉴욕장에서 110선을 회복했고 유로/달러는 1.23대로 치고 오르다가 1.20선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글로벌 달러의 출렁임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50원대 저점을 하향 테스트할 지에 고민하던 중 단기적으로 급등 무드를 타면서 개장초 1,160원을 단번에 회복하기도 했다. ◆ 변동성 장세 지속, 미국 물가변수 주목 속 단기 대응 필요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등 고점 매물이 출회되면서 1,160원 이하로 밀렸고, 도쿄시장에서 달러/엔 환율도 110선 초반대로 약보합세로 밀리는 와중이다. 전체적으로 공급 우위 시장 기조 속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그린스펀 발언으로 개장초 급등했으나 추격 매수는 없고 수출업체 등 고점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라며 "역외 세력들도 매수도 하지만 매도도 있어 한쪽 방향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을 따라 움직이는 장세이기는 하지만 수급이나 심리가 엇갈리면서 종을 잡기 힘든 상태"라며 "실수가 크게 나오든가 헤지펀드가 대량 나오지 않는 한 제한된 등락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따라 갭업했으나 결제는 없고 네고는 좀 있는 편"이라며 "당분간 수급과 심리 사이에서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조만간 발표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 등에서 확인될 것이고 무역수지 등에서 향후 경상수지 적자 문제도 다시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렇지만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재료가 다시 부각된 만큼 여전히 6월말 25bp의 금리인상을 전제로 향후 금리인상의 회수나 폭 등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단기적으로 급등세에 몸을 실으면서 아래위로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을 둘러싼 논란과 고유가 등이 좀더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잡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KB선물의 오정석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얘기는 시장에 나온지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또 25bp 정도의 인상은 세계경제에 충격도 작고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의 물가동향에 따라 FRB가 선제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정책을 쓴다면 25bp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담보할 여지가 있어 달러 급반등이 이해가 된다"며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연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어 일단 단기적인 뷰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달러/원 환율이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미국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필요할 경우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발언이 하루 늦게 시장에 반영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급반등하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그린스펀의 발언이 하루 뒤늦게 반영된 것은 고용회복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던 시각이 교묘하게 인플레 문제를 지적하고 나온 것을 시장이 늦게 파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3월 이래 석달째 신규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창출된 상황에서 6월물 25bp 정도의 금리인상이면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시장에 다 반영됐다는 인식이 기존의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는 시도로 나타났다.여기에 일본의 1-3월 경제성장률(GDP) 수정치가 연율 6.1%로 상향되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하게 부각되자 엔화 매수세력이 단번에 힘을 얻은 상태였다.그러나 유럽시장과 뉴욕시장으로 넘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증산에 따른 재고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등하고, 그린스펀 발언 중에서 인플레 압력 문제가 다시 재부상되면서 발언의 진의 속에 금리인상을 수차례 지속하든가 금리인상폭이 25bp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났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108선까지 떨어졌다가 뉴욕장에서 110선을 회복했고 유로/달러는 1.23대로 치고 오르다가 1.20선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글로벌 달러의 출렁임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50원대 저점을 하향 테스트할 지에 고민하던 중 단기적으로 급등 무드를 타면서 개장초 1,160원을 단번에 회복하기도 했다. ◆ 변동성 장세 지속, 미국 물가변수 주목 속 단기 대응 필요 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등 고점 매물이 출회되면서 1,160원 이하로 밀렸고, 도쿄시장에서 달러/엔 환율도 110선 초반대로 약보합세로 밀리는 와중이다. 전체적으로 공급 우위 시장 기조 속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그린스펀 발언으로 개장초 급등했으나 추격 매수는 없고 수출업체 등 고점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라며 "역외 세력들도 매수도 하지만 매도도 있어 한쪽 방향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을 따라 움직이는 장세이기는 하지만 수급이나 심리가 엇갈리면서 종을 잡기 힘든 상태"라며 "실수가 크게 나오든가 헤지펀드가 대량 나오지 않는 한 제한된 등락 장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따라 갭업했으나 결제는 없고 네고는 좀 있는 편"이라며 "당분간 수급과 심리 사이에서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조만간 발표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 등에서 확인될 것이고 무역수지 등에서 향후 경상수지 적자 문제도 다시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렇지만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재료가 다시 부각된 만큼 여전히 6월말 25bp의 금리인상을 전제로 향후 금리인상의 회수나 폭 등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단기적으로 급등세에 몸을 실으면서 아래위로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을 둘러싼 논란과 고유가 등이 좀더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잡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KB선물의 오정석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얘기는 시장에 나온지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또 25bp 정도의 인상은 세계경제에 충격도 작고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의 물가동향에 따라 FRB가 선제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정책을 쓴다면 25bp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담보할 여지가 있어 달러 급반등이 이해가 된다"며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연기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어 일단 단기적인 뷰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