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번주 환율전망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과 변동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전망 기사를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에 내던져졌다.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임기를 겨우 한달 앞둔 제16대 국회에서 ‘힘의 지배’를 앞세운 야당에 의해 전격 가결 통과됨에 따라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정치사회적으로 야당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저항과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의 외교안보를 비롯해 경제금융 등 각 분야별 국정시스템이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경제금융 분야에서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경제금융 정책의과감하고도 일관된 추진을 천명하고 해외투자자들에게도 안정의지를 피력, 적극적인 위기 돌파에 나섰다.또 재정경제부를 축으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점검반을 가동함으로써 국내 및 해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긴밀히 대처하는 실무 체제를 발빠르게 구축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 파장 주목, 안정과 불안정의 중대 기점 이번주 외환 금융시장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 증폭되느냐, 아니면 내부 정치적인 소용돌이 수준으로 축소해 내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탄핵 가결에 따른 1차 충격 이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주시하며 절차적 민주주의 완성 속에서 불안이 해소돼 단기적이며 정치 부문적인 문제로 절제되느냐, 아니면 중장기화하면서 국가 시스템과 대외신뢰도의 훼손으로 비화되느냐 하는 것이다.특히 국내 금융시장이 IMF 이래 완전개방화에 노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과 연결망 속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적이고 신중하면서도 이성적인 대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국내 금융시장이 어느 때보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국가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어쨌든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컨트리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외환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달러/원 환율로 집중하면 단기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고 상향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돌발 악재의 출현 우려감이 팽배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그러나 위기감에 따른 무조건적인 편승이나 과도한 수익률 기대보다는 외국인 매매 등 수급요인의 변화에 주목하되 리스크 관리에 우선하면서 시장 자체적인 안정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위기에서도 냉정함이 빛나는 제일은행의 류동락 차장은 “대통령 탄핵으로 시장이 당분간 좋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큰 폭등이나 폭락은 없을 것이며 시장이 자체적으로 잘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율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시장은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이나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며 “정치권 내부의 소용돌이로 마감될 수 있느냐, 아니면 대처를 잘못해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이나 국가 신뢰도 훼손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달러/원 하방 경직성 확보, 상향 변동폭 주목 외환·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은행의 외환딜러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의 컨센서스 예측치는 단순평균으로 1,172~1,194원으로 전망됐다.지난주 컨센서스 예측 범위인 1,165~1,181원과 비교하면 이번주의 예측 저점은 7원 가량 높아졌고, 고점은 13원이나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하순 이래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공격적인 개입으로 급격히 반등하면서 1,150원선에서 바닥권을 강화하며 2주간 연속 저점이 높아지며 1,170원선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이었다.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목요일까지 1,167.10~1,175.50으로 주중 거래대가 형성됐으나 금요일 하루동안 주중 고점과 저점이 1,167.00과 1,181.50을 모두 보며 변동폭이 14.50원으로 확대됐다.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으로 지난 금요일(12일) 하루 동안 1,167원으로 저점이 낮아졌다가 탄핵안 가결로 1,181원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북핵 사태와 SK글로벌 사태로 1,200원대를 경험한 전례가 있는 등 계절적 리스크요인이 있는 3월이지만, 대통령 탄핵이 돌발 악재가 되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은 없었다.크레디리요네의 이병협 이사는 “작년 북핵과 SK글로벌 사태 등도 그랬지만 3월에는 이벤트성 리스크가 경험됐지만 그것이 대통령 탄핵일지는 예상을 못했다”며 “당분간 탄핵 정국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어서 수급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주 뉴스핌 예측 컨센서스 결과, 향후 저점은 1,170원이 확실히 다져지게 됐다. 10명 중에서 6명이 1,170원을 저점으로 봤으며, 3명은 1,175원, 나머지 1명은 1,176원을 저점으로 제시했다.주간 고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돌발 악재가 등장하면서 1,190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조사 대상 10명 중에서 무려 9명이 1,190원 이상으로 고점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1,190원과 1,195원을 고점으로 제시한 딜러가 각각 3명씩이고 1,192원이 1명, 그리고 2명은 1,200원을 탑으로 봤다. 오직 1명만이 1,188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시장에 정통하고 합리적인 가격제시로 정평난 한미은행의 류현정 부부장은 “아래쪽으로 다소 편향된 시각이 대통령 탄핵 가결 사태를 계기로 조금 돌아서서 1,170원은 확실하게 바닥으로 굳히게 됐다”며 “외인이나 달러/엔 강세로 한두번 상승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