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까지 이어졌던 달러 반등장세는 설 연휴기간 동안 약세로 반전됐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적 대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대두되면서 1.28선 근처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개입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는 23일 장중 한때 105.74엔까지 강세를 보였다.주 중반 발표된 미국거시지표는 강세로 나타났지만 달러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문가들의 감소전망을 뒤집고 전월대비 1.7% 늘어난 2,088만 호로 84년2월의 2,260만 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대로 0.2% 상승한 114.3을 기록했고,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이어갔다.주말까지 줄곧 약세를 이어가던 달러 환율은 ECB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일 연속 유로 대비 약세에서 다소 반전할 수 있었으며, 달러/엔 역시 106엔 밑에서 일본은행의 정책적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06엔 후반으로 올라선 채 주말을 마감했다.그러나 이러한 주말 환율 움직임은 달러약세로의 반전이 급격하게 일어난 후 일부 차익매물이 등장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외환시장은 주초까지 달러강세를 종결하고 다시 달러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한 주간 뉴욕외환시장 환율 변화(1.19~23 17시 종가기준)▶ 유로/달러 : 1.2349 -> 1.2581 -> 1.2644 -> 1.2720 -> 1.2582(비고: 전주말 종가 1.2396, 23일 장중 최고 1.2779)▶ 달러/엔 : 107.22 -> 107.07 -> 106.93 -> 106.05 -> 106.78(비고: 전주말 종가 106.63, 20일 장중고가 107.94, 23일 장중저가 105.74)◆ 유로존 통화정책 변화 및 시장개입 가능성 놓고 긴장감 형성지난주에는 ECB의 ‘구두개입’ 속에서 유로 강세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2개월 만에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의 큰 폭 강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럽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이후, 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이번 주에도 유럽 당국의 ‘구두개입’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참가자들은 ECB의 통화정책 상의 개입 내지 외환시장 직접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다시 유로 환율을 끌어 올렸다. 특히 유럽 정책당국 관련자들의 몇몇 발언이 이러한 시장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었다.연속 3일간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던 유로화는 23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G7회담에서 유로강세가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 표명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ECB 금리인하설을 제기하자 약세로 반전됐다.이 같은 흐름은 시장이 아직 ‘달러 약세’를 대세로 보면서도 정책당국의 입장변화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유로존 정책당국의 입장이 아직은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주초 유럽재무장관 회담에서 채택된 성명에서는 그 동안 유지되어 온 ‘강하고 안정적인 유로’ 입장에서 ‘강한 유로’를 제외하는 정책적 변화가 시사됐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유럽 정책당국의 실질적인 개입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판단을 제출하기 시작했다.이런 판단에 힘을 실어주기라도 하듯 찰리 맥크리비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회담 이후 “유로강세를 중단시킬 전망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 정책당국 관계자들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21일 카이오 코흐 베저 독일 재무차관은 G7 회담에서 유로강세 억제에 관한 동의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나오트 벨링크 ECB 이사는 현재 유로 상승세가 과도하지 않으며 ECB는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더구나 22일 발표된 ECB 월례 보고서는 유로화 강세가 역내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며,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이 통화강세의 악영향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것이 ECB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미국 정책당국도 계속 “강한 달러” 선호라는 정책적 입장을 재확인할 뿐, 사실상 달러약세의 효과를 즐기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로존의 이 같은 미온적인 태도는 유로가 재반등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했다.◆ 달러/엔, 시장개입 속 106엔 하향 돌파 움직임 여전지난 20일 일본은행이 전격적으로 당좌예금 한도를 추가 상향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확대 결정을 내린 소식 덕분에 달러/엔은 한때 107.94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전반적인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주말까지 달러/엔 역시 반락했다.이번 일본은행의 통화확대 결정은 엔화 급등으로 인해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저해될 수 있다는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G7 회담을 앞두고 상대국들에게 경기회복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의향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엔화 추가강세를 점치는 시장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유로의 강세반전과 함께 달러/엔은 106엔 대로 떨어진 후 22일 및 23일 연 이틀 106엔 선이 무너지는 양상을 반복했다.106엔 이하에서 일본은행의 정책적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지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유로 급반락 장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105.74엔으로 다시 3년래 최저수준이 재등장한 것은 엔화 강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 미 증시 장기 상승세 부담 속 하락, “호재 모두 반영됐다”한 주간 미국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주간 0.3% 하락해 9주 만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S&P500지수는 0.2% 올라 9주 연속 상승하는 등 14년래 최장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22일 1% 이상 급락한 여파로 한 주간 0.8% 내려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8주간의 연속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는 듯 대형업체들의 실적호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장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도 호재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렸다.주중 거시지표 강세로 인해 블루칩들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기술주의 경우 이번 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등 약세가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주초까지 이어졌던 달러 반등장세는 설 연휴기간 동안 약세로 반전됐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적 대응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대두되면서 1.28선 근처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개입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는 23일 장중 한때 105.74엔까지 강세를 보였다.주 중반 발표된 미국거시지표는 강세로 나타났지만 달러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문가들의 감소전망을 뒤집고 전월대비 1.7% 늘어난 2,088만 호로 84년2월의 2,260만 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대로 0.2% 상승한 114.3을 기록했고,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이어갔다.주말까지 줄곧 약세를 이어가던 달러 환율은 ECB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일 연속 유로 대비 약세에서 다소 반전할 수 있었으며, 달러/엔 역시 106엔 밑에서 일본은행의 정책적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106엔 후반으로 올라선 채 주말을 마감했다.그러나 이러한 주말 환율 움직임은 달러약세로의 반전이 급격하게 일어난 후 일부 차익매물이 등장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외환시장은 주초까지 달러강세를 종결하고 다시 달러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한 주간 뉴욕외환시장 환율 변화(1.19~23 17시 종가기준)▶ 유로/달러 : 1.2349 -> 1.2581 -> 1.2644 -> 1.2720 -> 1.2582(비고: 전주말 종가 1.2396, 23일 장중 최고 1.2779)▶ 달러/엔 : 107.22 -> 107.07 -> 106.93 -> 106.05 -> 106.78(비고: 전주말 종가 106.63, 20일 장중고가 107.94, 23일 장중저가 105.74)◆ 유로존 통화정책 변화 및 시장개입 가능성 놓고 긴장감 형성지난주에는 ECB의 ‘구두개입’ 속에서 유로 강세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2개월 만에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의 큰 폭 강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럽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이후, 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이번 주에도 유럽 당국의 ‘구두개입’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참가자들은 ECB의 통화정책 상의 개입 내지 외환시장 직접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다시 유로 환율을 끌어 올렸다. 특히 유럽 정책당국 관련자들의 몇몇 발언이 이러한 시장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었다.연속 3일간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던 유로화는 23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G7회담에서 유로강세가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 표명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ECB 금리인하설을 제기하자 약세로 반전됐다.이 같은 흐름은 시장이 아직 ‘달러 약세’를 대세로 보면서도 정책당국의 입장변화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유로존 정책당국의 입장이 아직은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주초 유럽재무장관 회담에서 채택된 성명에서는 그 동안 유지되어 온 ‘강하고 안정적인 유로’ 입장에서 ‘강한 유로’를 제외하는 정책적 변화가 시사됐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유럽 정책당국의 실질적인 개입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판단을 제출하기 시작했다.이런 판단에 힘을 실어주기라도 하듯 찰리 맥크리비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회담 이후 “유로강세를 중단시킬 전망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 정책당국 관계자들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21일 카이오 코흐 베저 독일 재무차관은 G7 회담에서 유로강세 억제에 관한 동의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나오트 벨링크 ECB 이사는 현재 유로 상승세가 과도하지 않으며 ECB는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더구나 22일 발표된 ECB 월례 보고서는 유로화 강세가 역내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며,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이 통화강세의 악영향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것이 ECB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미국 정책당국도 계속 “강한 달러” 선호라는 정책적 입장을 재확인할 뿐, 사실상 달러약세의 효과를 즐기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로존의 이 같은 미온적인 태도는 유로가 재반등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했다.◆ 달러/엔, 시장개입 속 106엔 하향 돌파 움직임 여전지난 20일 일본은행이 전격적으로 당좌예금 한도를 추가 상향하면서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확대 결정을 내린 소식 덕분에 달러/엔은 한때 107.94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전반적인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주말까지 달러/엔 역시 반락했다.이번 일본은행의 통화확대 결정은 엔화 급등으로 인해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저해될 수 있다는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G7 회담을 앞두고 상대국들에게 경기회복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의향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엔화 추가강세를 점치는 시장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유로의 강세반전과 함께 달러/엔은 106엔 대로 떨어진 후 22일 및 23일 연 이틀 106엔 선이 무너지는 양상을 반복했다.106엔 이하에서 일본은행의 정책적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지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유로 급반락 장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105.74엔으로 다시 3년래 최저수준이 재등장한 것은 엔화 강세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 미 증시 장기 상승세 부담 속 하락, “호재 모두 반영됐다”한 주간 미국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주간 0.3% 하락해 9주 만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S&P500지수는 0.2% 올라 9주 연속 상승하는 등 14년래 최장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22일 1% 이상 급락한 여파로 한 주간 0.8% 내려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8주간의 연속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는 듯 대형업체들의 실적호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장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도 호재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렸다.주중 거시지표 강세로 인해 블루칩들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기술주의 경우 이번 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익매물이 늘어나는 등 약세가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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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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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