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정부는 카드사 처리 문제로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 저금리 정책 덕분에 지난해까지 부동산 시장이 극성을 부리더니, 방만한 가계신용 정책의 결과가 신용버블의 붕괴로 나타나고 있다.이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외국인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윌리엄 페섹 주니어(William Pesek Jr.)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7일자 칼럼을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은 구경제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 정책의 취약성 때문이라는 진단을 제출하고 있어 흥미롭다.그는 한국이 단기적인 처방에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제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고 있어 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이나 여타 아시아 국가로 떠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 ‘신경제’는 허상, 과감한 개혁정책 필요 페섹의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는 지금 한국의 문제를 지난 6년간 형성된 ‘신경제’와 ‘구경제’간의 격돌로 규정하면서, 구경제가 승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한다.그 동안 신경제는 전후 한국경제를 주도했으나 90년대 말 위기를 이끈 주범이기도 한 대형 재벌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왔지만, 최근 이 신경제호는 경기침체, 금융시장의 버블붕괴, 정계와 기업의 대규모 스캔들 그리고 대북 긴장고조 등으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아시아는 한국경제의 변화를 아시아 금융위기를 탈피하는 개혁모델로 간주해왔다. 이 변화의 특징은 금융시스템 강화, 부채축소 그리고 기업지배력 강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그러나 페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성공이 사실보다 과장된 것임을 이해하는 순간 아시아지역 전체에 대한 전망도 퇴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대한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 인도 그리고 여타 국가들이 한국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그는 한국이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으려면 좀 더 극적인 정책적 조치들이 취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 중에는 한국경제를 반세기 동안 이끌어 온 낡은 산업에서 탈피, 경제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된다.일례로 모건스탠리의 아시아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엔디 시에(Andy Xie)는 “한국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까지 한국의 축적 전략은 대규모 수출을 위한 값싼 노동력과 자본에 의존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 수출산업 의존 탈피, 새로운 경쟁력 확보 필요 페섹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수출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차별화를 통한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있지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모델이 편협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경제성장이 차별화 전략이 아니라 주로 수출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의 부상으로 한국의 화학, 철강 및 조선 업계가 위협받고 있고, 첨단기술 분야 역시 가격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까지 한국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던 일부 디지털소비가전 분야에 일본이 뛰어들고 있는 중이다.한편 한국정부는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 이른바 “경제특구”를 창출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의 엔디 시에는 이것을 “개도국의 모델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게 이런 조치는 오히려 퇴보일 뿐이며, 올바른 접근방식은 바로 전국을 모두 경제특구로 만드는 길 뿐이라고 지적했다.페섹은 이런 주장이 근거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의 이런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는 현재 한국은 완전한 세계화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통화팽창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주류 경제학적 논리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단기적인 처방을 가지고는 한국경제의 잠재력을 충분히 펼쳐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소비자부채 문제 해결방식에 주목, “한국은 변화했나” 1997년 위기를 촉발할 것은 바로 기업의 과다한 채무, 특히 외채문제였다. 또 이런 부채 문제는 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소비자 부채다. 그 동안 한국정부는 대형 적자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을 억제하게 하는 한편 가계대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해왔다.이 결과 신용카드 회사를 중심으로 완전한 신용버블이 형성됐다. 이 버블이 터지면서 가계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중이다. 저금리 정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에도 버블이 형성됐으며, 노조의 투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페섹은 지금의 한국은 6년 전과는 다르며 경제적인 기반 역시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건전하지만, 한국정부가 자기만족에 빠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개혁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신용카드 회사부실 처리방식에 주목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한국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페섹은 지금 한국은 기로에 서있으며, 현 상황에 안주한 채 중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잠식해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든지 아니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구경제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혁신을 계속하든지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최근 한국 정부는 카드사 처리 문제로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 저금리 정책 덕분에 지난해까지 부동산 시장이 극성을 부리더니, 방만한 가계신용 정책의 결과가 신용버블의 붕괴로 나타나고 있다.이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외국인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윌리엄 페섹 주니어(William Pesek Jr.)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7일자 칼럼을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은 구경제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경제 정책의 취약성 때문이라는 진단을 제출하고 있어 흥미롭다.그는 한국이 단기적인 처방에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제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고 있어 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이나 여타 아시아 국가로 떠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 ‘신경제’는 허상, 과감한 개혁정책 필요 페섹의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는 지금 한국의 문제를 지난 6년간 형성된 ‘신경제’와 ‘구경제’간의 격돌로 규정하면서, 구경제가 승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한다.그 동안 신경제는 전후 한국경제를 주도했으나 90년대 말 위기를 이끈 주범이기도 한 대형 재벌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왔지만, 최근 이 신경제호는 경기침체, 금융시장의 버블붕괴, 정계와 기업의 대규모 스캔들 그리고 대북 긴장고조 등으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아시아는 한국경제의 변화를 아시아 금융위기를 탈피하는 개혁모델로 간주해왔다. 이 변화의 특징은 금융시스템 강화, 부채축소 그리고 기업지배력 강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그러나 페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성공이 사실보다 과장된 것임을 이해하는 순간 아시아지역 전체에 대한 전망도 퇴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대한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 인도 그리고 여타 국가들이 한국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그는 한국이 국제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으려면 좀 더 극적인 정책적 조치들이 취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 중에는 한국경제를 반세기 동안 이끌어 온 낡은 산업에서 탈피, 경제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된다.일례로 모건스탠리의 아시아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엔디 시에(Andy Xie)는 “한국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까지 한국의 축적 전략은 대규모 수출을 위한 값싼 노동력과 자본에 의존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 수출산업 의존 탈피, 새로운 경쟁력 확보 필요 페섹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수출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차별화를 통한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있지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모델이 편협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경제성장이 차별화 전략이 아니라 주로 수출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의 부상으로 한국의 화학, 철강 및 조선 업계가 위협받고 있고, 첨단기술 분야 역시 가격경쟁력이 후퇴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까지 한국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던 일부 디지털소비가전 분야에 일본이 뛰어들고 있는 중이다.한편 한국정부는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 이른바 “경제특구”를 창출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의 엔디 시에는 이것을 “개도국의 모델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게 이런 조치는 오히려 퇴보일 뿐이며, 올바른 접근방식은 바로 전국을 모두 경제특구로 만드는 길 뿐이라고 지적했다.페섹은 이런 주장이 근거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의 이런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는 현재 한국은 완전한 세계화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통화팽창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주류 경제학적 논리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단기적인 처방을 가지고는 한국경제의 잠재력을 충분히 펼쳐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소비자부채 문제 해결방식에 주목, “한국은 변화했나” 1997년 위기를 촉발할 것은 바로 기업의 과다한 채무, 특히 외채문제였다. 또 이런 부채 문제는 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소비자 부채다. 그 동안 한국정부는 대형 적자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을 억제하게 하는 한편 가계대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해왔다.이 결과 신용카드 회사를 중심으로 완전한 신용버블이 형성됐다. 이 버블이 터지면서 가계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중이다. 저금리 정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에도 버블이 형성됐으며, 노조의 투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페섹은 지금의 한국은 6년 전과는 다르며 경제적인 기반 역시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건전하지만, 한국정부가 자기만족에 빠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다시 개혁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신용카드 회사부실 처리방식에 주목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한국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페섹은 지금 한국은 기로에 서있으며, 현 상황에 안주한 채 중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이 잠식해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든지 아니면 소매를 걷어붙이고 구경제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혁신을 계속하든지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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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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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