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4분기 외환시장에 대한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참여한 외국계은행 딜러로는 ABN암로 윤종원,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CSFB 박안식, DBS 박용일, 도이치 임현욱, HSBC 이주호, JP모건체이스 이성희,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도쿄미쓰비시 정인우 딜러 등 9명(회사 ABC순)이 참가했습니다. 1/4분기 외환시장에 대한 판단과 경영․정책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1/4분기 외국계 은행 딜러 환율전망 종합 ▷ ABN암로 윤종원 딜러 : 1/4분기 1,180~1,215원 예상 1/4분기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주요 이슈는 북한 핵문제, 외국인의 주식 매수 감소 또는 매도 가능성, 그리고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정치 문제로 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때는 조금씩 내릴 것이나 역외나 외국인들의 반등이 불확실성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은 가속화될 수 있다. 연초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있으나 그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손바뀜 여부도 주목될 것이다. 픽싱의 영향력은 감퇴되고 1월중에는 역외의 공격적인 되사기(buy-back)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간 전체로 보면 1/4분기 중 상승하다가 2/4~3/4분기 하락하고 바닥을 확인한 뒤 다시 4/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소가 이벤트화되면서 오르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딜러 : 1/4분기 달러/원 1,170~1,200원 예상 달러/원 환율은 전적으로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 정책당국의 개입이 있더라도 아래쪽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율의 방향(Trend)은 아래쪽이나 개입 속에서 레인지는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에는 위안화 절상 문제,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 약세 정도를 주목하고 있다. 연간 전체적으로는 1/4분기는 달러/원이 상승하다고 2/4~3/4분기 헤지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4/4분기에는 다소 오르는 모습을 예상한다. ▷ CSFB 박안식 딜러 : 1/4분기 1,180~1,200원 전망정책당국의 의지가 강해 엔화 강세를 쫓기가 버겁다는 생각이다. 유로나 엔화의 강세를 반영되고 아시아시장에 외국인 유동성 유입도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여 시장포지션은 무겁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대세는 달러/엔의 하락을 쫓아갈 상황이나 정부의 조절개입(Smoothing)이 문제다. 엔/원 환율 역시 11 대 1 이하로 가기 힘들 것 같다. 골드만삭스 등에서 지적하듯이 2/4분기에는 중국쪽의 위안화 절상문제 등 충격(impact)이 주목된다. 1/4분기 하향 압력 이후 2/4분기에는 달러 약세를 보이다가 3/4분기 이후에는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 ▷ DBS 박용일 딜러 : 1/4분기 1,150~1,250원 예상전체 박스권 방향은 혼조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연초 먼저 환율 하락쪽으로 보고 그 뒤에는 위로 넓히는 과정도 예상된다. 달러/엔은 하락하다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개입이 강도 높은 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시각(view)를 가져가기 힘들다. 오히려 자기 시각(view)가 있으면 딜링(dealing)에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뷰가 아니라 상승 하락 속에서 딜링 성과가 좋은가 여부이다. 1/4분기 환율은 1,150~1,250원선으로 넓게 놓고 시장 상황에 맞춰 거래에 임할 것이다. ▷ 도이치 임현욱 딜러 : 1/4분기 1,170~1,200원 전망 올해 1/4분기에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등 정치적인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정책당국으로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개입정책을 가져가려 할 것이다. 정책당국도 NDF 시장개입에 따른 롤오버의 한계는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4월전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보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 달러/엔은 지속적으로 지지 테스트(test)를 벌일 것이다. 도이치은행은 공식적으로 달러/엔이 2004년말 99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HSBC 이주호 딜러 : 1/4분기 1,150~1,220원 예상 달러/엔이나 위안화가 관건인데, 달러/엔이 급락하거나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뤄진다면 국내시장에서도 환율하락을 막는 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매수개입이 이어지면서 환율변동폭은 관리될 것으로 예상해 스팟딜러들이 갑갑증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106.50대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100엔대로 떨어질 수 있고, 달러/원도 1,180원 이하로 빠지면 급락 양상도 빚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의 정책당국도 그런 상황에서 매도공격 등으로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고자 개입강도를 높이는 게 아닌가 한다. 일단 아래쪽으로 밀다가 막히면 세력간 테스트를 벌인 뒤 방향 선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중에는 북핵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당장에 이슈가 되기는 곤란하겠지만 이슈가 되는 시점에서는 역외(off-shore)의 반응 등까지 겹쳐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 역외의 경우 중장기(long-term)는 하락쪽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나 안빠지면 언제든 매수쏠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올해 연간 전체적으로는 U자형을 그릴 것으로 본다. ▷ JP모건체이스 이성희 딜러 : 1/4분기 예상 유보 정부의 개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핵 문제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능성을 봐야할 것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의 강도가 커지면 달러/원도 좀더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시장상황은 같다고 본다. 1/4분기 전체 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다. 환율 수준에 대한 예상은 잘 모르겠지만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유보한다. ▷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딜러 : 1/4분기 1,130~1,205원 예상국내 펀더멘털 상으로는 원화 약세 분위기도 있으나 대외적으로 달러 약세가 크게 작용해 하향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권이 깨진다면 1,130원대까지도 빠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bear)으로 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도 있다. 올해 주요 요인은 유로나 엔화 강세에 따른 영향, 정부의 개입이 연초부터 이뤄질까 하는 점이다. 또 한국투자청(KIC)가 설립돼 달러보유액을 넘기면, 달러 매수나 선물환 롤오버 등에 따른 스왑포인트 상승 등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 LG카드 문제 등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터트리지 않을 것이지만 카드사 문제는 해외에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문제가 될 때마다 원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도쿄미쓰비시 정인우 딜러 : 1/4분기 1,170~1,200원 예상1/4분기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바닥 확인을 시도하는 가운데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다. 달러/엔은 우선 105대에서 103대로 지지선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 달러/엔이 100엔 밑으로 떨어진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도 지속될 것이다. 정책당국을 얘기하지 않고서는 시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당국의 움직임은 항상 주시해야 한다. 물론 대외적으로 북핵 문제 등 악재가 돌출할 경우 상향 리스크 역시 감안해야겠지만 기본 입장은 하향 테스트가 우선이라는 생각이다.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지속적인 이슈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105대선에서 일본은행(BOJ)의 액션 여부가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달러/엔이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는 전략적인 숏(short)마인드 속에서 고점 매도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1/4분기에는 엔화대출 업체들의 만기 부담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문제와 맞물려 이슈가 될 수 있다. 100엔/원이 1,100원대로 오른 상황에서 10% 이상 환차손이 날 경우 저금리 대출이 아니라 오히려 고리대로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불만이 커질 수 있다. 전체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업체들의 경우 내부적으로 1,100선으로 예산을 짰다면, 현재 환율에서 매도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수출이 잘되는 자동차나 중공업의 경우 새해들어 선물환 6개월 이상 짜리로 매도공급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