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선 공방이 치열하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여지없이 파고드는 외환당국의 손길이 시장 심리를 경직시키고 있다. 최근 형성된 박스권의 하단인 1,190원은 당국 의지가 강력하게 발현되는 레벨이다.그런 한편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맞서고 있다. 쉽게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만한 상황이 아니다. 수요일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9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9.50원, 저점은 지난달 20일 1,181.3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0.8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8.70원. 4일 기준 환율은 1,194.10원으로 고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1,190원 언저리에서 경계감이 상당히 짙게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1,190원선이 위협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앉자 당국의 고강도 개입이 어김없이 단행돼 환율을 끌어올렸다. 당국의 의중이 어디에 가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 일부에서는 1,190원을 내주고 1,188원이 확실히 깨질 경우, 다시 1,170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일련의 위기감이 당국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요일에는 우선 1,195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먼저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밤새 달러화 약세가 추가 진전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선을 확실히 뚫을 경우 전날 시도했던 1,190원까지의 하락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면 외환당국이 호락호락 1,190원을 내 줄 리 만무하고 시장 참가자들도 ‘1,190원 아래로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있다. 수급상황 등은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당국이 이에 맞서 있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정표다. 일부에서는 1,190원 밑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대체적인 시장 견해는 목요일에 1,190~1,200원의 범위에 무난하게 걸쳐 있다. 1,195원을 경계로 위아래 시소하는 장세가 예상되는 것. 1,200원은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나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막아서고 1,190원 아래는 당국이 강력한 뒷받침을 받는 레벨이다. ◆ 외환당국 의지 재확인, “1,190원 아래는 안돼!”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환당국의 움직임이 환율 등락의 가장 큰 관건임에도 당최 예측이 불가능한 사안이다. 언제 어떤 규모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상 가능한 일정 레벨 등에 근접했을 때 조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당국이 레벨 끌어당기기 개입에 나설 경우 매도에 나설 수 있는 고점 판단이 중요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래저래 당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특정 하락 레벨 접근 시 달러매도는 극히 조심성을 더 띄게 된다. 환율이 1,195원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개입 경계감은 짙어질 수밖에 없는 것. 당국은 속도조절에 일단 주력하면서 시중 매물 소화가 이뤄진 시점에서 개입을 강화하는 게릴라 전법을 계속 작동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개입에 대한 당국 의중은 “1,190원대 지지, 1,200원대 회복”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선 신한은행 딜러는 “당국이 개입하기에 좋았다. 그동안 밀렸던 것에 대해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었다”며 “당분간 너무 많이 밀린다 싶으면 나오는 방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0원대로 올라설지 여부는 일단 1,195원이 지켜지는지를 봐야 한다”며 “지켜지면 1,195~1,200원, 그렇지 않으면 1,190~1,195원에서 주거래될 것이지만 넓게는 1,190~1,210원의 박스권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 매물 부담 지속, “하락 여건” 수급상으로 공급우위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반등시마다 나오는 매도세를 감안하면 위로 오르는 것도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 수급만 놓고 보자면 환율이 1,190원을 충분히 밀고 내릴 수 있는 환경. 목요일에도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을 비롯,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업체 네고물량 등 하락 압력을 넣는 요인들이 있다. 매물은 쌓이게 마련이고 당국은 이를 소화하는데 여념이 없을 전망. 박운규 농협 딜러는 “목요일 NDF만기정산분이 3억달러에 달하고 업체들도 최근 매도 헤지에 자주 나서 당국이 속도조절을 한다 해도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며 “주로 1,192~1,197원에서 주거래될 것 같고 1,191원에 가면 거래를 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곤 ABN암로 딜러는 “업체 네고 등의 매물부담이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양방향 모두 가능성이 있다”며 “넓게 1,188~1,198원에서 보고 있으며 1,190원에서는 일단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경련의 기업 경기지수(BSI)가 4개월만에 하락하는 등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당국은 매물 흡수를 통해 환율 관리에 계속 치중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달러화 약세 분위기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질적인 쌍둥이 적자(재정적자, 경상적자)에 대한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의 개선에 대해 무심했다. 미 3/4분기 생산성(확정치)가 추정치와 예상치를 웃돌며 20년 최고 수준을 가리켰음에도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08.18엔에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8.56엔보다 하락했다. 아직 108~110엔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의 전저점(107.51엔) 붕괴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선 공방이 치열하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여지없이 파고드는 외환당국의 손길이 시장 심리를 경직시키고 있다. 최근 형성된 박스권의 하단인 1,190원은 당국 의지가 강력하게 발현되는 레벨이다.그런 한편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맞서고 있다. 쉽게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만한 상황이 아니다. 수요일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9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9.50원, 저점은 지난달 20일 1,181.3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0.8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8.70원. 4일 기준 환율은 1,194.10원으로 고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1,190원 언저리에서 경계감이 상당히 짙게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1,190원선이 위협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앉자 당국의 고강도 개입이 어김없이 단행돼 환율을 끌어올렸다. 당국의 의중이 어디에 가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 일부에서는 1,190원을 내주고 1,188원이 확실히 깨질 경우, 다시 1,170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일련의 위기감이 당국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요일에는 우선 1,195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먼저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밤새 달러화 약세가 추가 진전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선을 확실히 뚫을 경우 전날 시도했던 1,190원까지의 하락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면 외환당국이 호락호락 1,190원을 내 줄 리 만무하고 시장 참가자들도 ‘1,190원 아래로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있다. 수급상황 등은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당국이 이에 맞서 있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정표다. 일부에서는 1,190원 밑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대체적인 시장 견해는 목요일에 1,190~1,200원의 범위에 무난하게 걸쳐 있다. 1,195원을 경계로 위아래 시소하는 장세가 예상되는 것. 1,200원은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나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막아서고 1,190원 아래는 당국이 강력한 뒷받침을 받는 레벨이다. ◆ 외환당국 의지 재확인, “1,190원 아래는 안돼!”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환당국의 움직임이 환율 등락의 가장 큰 관건임에도 당최 예측이 불가능한 사안이다. 언제 어떤 규모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상 가능한 일정 레벨 등에 근접했을 때 조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당국이 레벨 끌어당기기 개입에 나설 경우 매도에 나설 수 있는 고점 판단이 중요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래저래 당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특정 하락 레벨 접근 시 달러매도는 극히 조심성을 더 띄게 된다. 환율이 1,195원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개입 경계감은 짙어질 수밖에 없는 것. 당국은 속도조절에 일단 주력하면서 시중 매물 소화가 이뤄진 시점에서 개입을 강화하는 게릴라 전법을 계속 작동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개입에 대한 당국 의중은 “1,190원대 지지, 1,200원대 회복”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선 신한은행 딜러는 “당국이 개입하기에 좋았다. 그동안 밀렸던 것에 대해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었다”며 “당분간 너무 많이 밀린다 싶으면 나오는 방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0원대로 올라설지 여부는 일단 1,195원이 지켜지는지를 봐야 한다”며 “지켜지면 1,195~1,200원, 그렇지 않으면 1,190~1,195원에서 주거래될 것이지만 넓게는 1,190~1,210원의 박스권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 매물 부담 지속, “하락 여건” 수급상으로 공급우위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반등시마다 나오는 매도세를 감안하면 위로 오르는 것도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 수급만 놓고 보자면 환율이 1,190원을 충분히 밀고 내릴 수 있는 환경. 목요일에도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등을 비롯,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업체 네고물량 등 하락 압력을 넣는 요인들이 있다. 매물은 쌓이게 마련이고 당국은 이를 소화하는데 여념이 없을 전망. 박운규 농협 딜러는 “목요일 NDF만기정산분이 3억달러에 달하고 업체들도 최근 매도 헤지에 자주 나서 당국이 속도조절을 한다 해도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며 “주로 1,192~1,197원에서 주거래될 것 같고 1,191원에 가면 거래를 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곤 ABN암로 딜러는 “업체 네고 등의 매물부담이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양방향 모두 가능성이 있다”며 “넓게 1,188~1,198원에서 보고 있으며 1,190원에서는 일단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경련의 기업 경기지수(BSI)가 4개월만에 하락하는 등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당국은 매물 흡수를 통해 환율 관리에 계속 치중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달러화 약세 분위기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질적인 쌍둥이 적자(재정적자, 경상적자)에 대한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의 개선에 대해 무심했다. 미 3/4분기 생산성(확정치)가 추정치와 예상치를 웃돌며 20년 최고 수준을 가리켰음에도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08.18엔에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8.56엔보다 하락했다. 아직 108~110엔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의 전저점(107.51엔) 붕괴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시정연설서 '성장' 36차례 강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에 2027년도 예산을 '성장 확산 예산'이라고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국민' '지원' '미래'를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7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 주요 사용처를 국회에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성장'으로 연설 중 36차례 등장했다. 이어 '투자' 24차례, '국민' '지원'이 각각 22차례, '미래'가 16차례 언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시권"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1341조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국가 경제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5400만원)를 넘으며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내년이면 모두 상환하게 된다"며 "2003년부터 25년에 걸쳐 97조2000억 원을 갚아 30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완벽하게 졸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경제의 전체적인 성장세 이면에 '양극화의 그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의 회복도 참으로 더디다"고 짚었다.
양극화 해법으로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통한 투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예산안의 중요 원칙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은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2배가 넘는 33조 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AI 투자에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1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함께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 각 12차례 언급
이 대통령은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을 12차례씩 언급했다.
지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급했다.
국가 재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에는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진다"며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 법안이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심의 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위대한 대한국민을 믿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힘있게 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pcjay@newspim.com
2026-11-02 14:45
사진
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