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금리 5월말 6.67% 예상경기과열 논쟁에 따른 점진적 상승지난달 한단계 레벨을 높인 금리가 5월에도 이같은 추세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 기조로의 편입이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경기회복의 진행속도와 물가상승 압력, 통화정책의 변경 속도 등이 금리의 변동 요인이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는 거시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이미 이같은 변화의 기류를 감지한 상태에서 향후 항로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경기전망 기대치가 상향돼 경제지표상의 확인과정은 방향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단서다. 조만간 콜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교감도 형성돼 있다. 미국과의 차별화된 경제회복의 단서가 곳곳에서 신호를 보냄에 따라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얼마나 어느 속도로 콜금리를 올리느냐로 채권시장의 시선 이동도 예상된다. 수급, 펀더멘털, 정책 등이 차례로 제공한 금리상승의 모멘텀은 추가 상승의 기운 강화와 숨고르기의 간극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11명의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5월말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평균 6.67%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의 확대 여부는 금리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한 경기회복세, 콜금리인상 예고 등의 진전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지표 조합과 정책기조 변경최근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5%대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 전망치를 5.7%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1.5%포인트 오른 5.8%로 올렸다. 경기과열을 경고하는 언급임과 동시에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의 변경을 요구하는 강도 역시 높아졌다.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상태에서 이달 하순경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실적치 발표는 시장 관심을 ‘경기’에서 ‘인플레’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진행 속도는 모멘텀의 강화 축인 수출과 투자의 향방과 연관지을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동력원으로서의 역할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수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적인 반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이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측면이 있으며 재고 감소이후의 설비투자 증가도 아직은 미미하다.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정부는 부분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미시적 대응 기조의 변경여부 시점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부력’의 감지가 성장과 안정 사이에서의 간극을 가늠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경기회복 움직임과 함께 주가 역시 관심사다. 시중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하느냐와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이 채권매수 여력을 크게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주식시장도 투신권 등 기관의 순매수 기조 강화와 함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강해 체감경기의 확산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선제적 금리 인상 요구경기회복과 함께 시중 통화량의 증가 속도 역시 만만치 않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가세하고 있다. 또 펀더멘털의 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그동안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경기회복의 ‘확신’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취임직후 ‘금리인상에 대비하라’고 언급, 통화당국의 콜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이 시장에 변동을 줄만한 힘은 잃었으나 금리인상 이후의 통화정책 전망은 새롭게 시장에 흡수된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부, 상승폭과 이후 금리추세의 향방성에 관심권이 옮겨가게 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는 조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도 당초 5~6월에서 7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상승에 대한 교감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시장주변 여건은 상승에 기울어 있다. 장기적으로 소폭의 계단식 상향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