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는 최근 기업부문의 성과가 가계로 이전되는 속도가 생각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달 회의에서는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의 시나리오가 합당한지 논의하여 중간평가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은 어떤 일정표를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은 폭의 금리인상(25bp)를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올바를 것이라고 부총재는 설명했다.
무토 도시로 일본은행 부총재는 연초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및 소비자물가전망을 주의깊게 검토하면서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아베 내각의 친성장 전략과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기조가 대치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햇다.
무토 부총재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다면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의 예측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은 "당분간 초저금리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뒤 경제와 소비자물가의 추세를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점진적"이란 의미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도의 기간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어떤 주어진 일정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점진적'이란 용어는 미국 연준의 25bp 금리인상 방식이 미친 극적인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무토 부총재는 경제성장정책이란 역동적이고 개방된 경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민간부분의 이니셔티브에 기초한 잠재성장률의 강화가 필수적이고 이런 점에서 중앙은행은 정부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며,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지속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그는 지적했다.
또 그는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도 낮은 금리를 계속 고집하다보면 경제의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특히 경기의 변동성이 확대되어 과도한 조정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경제가 정상성장세로 복귀하면 금리 역시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토 부총재는 이번 인터뷰에서 생산과 소득 그리소 소비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경기확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보 본다며, 다만 최근 소비 부진은 계절적 요인과 소비자들의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태도 등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기초임금은 부진하지만 초과근로수당이나 보너스는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수익개선이 배당 및 여타 경로를 통해 가계부문으로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토 총재는 성장지속을 위해서는 기업수익이 가계로 이전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이 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번 달 회의에서는 지난 해 10월 제출한 반기전망을 계속 따를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하고 중간평가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수익개선이 가계부문으로 파급효과가 지연되고 있는 기본적인 배경은 글로벌 경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임금상승 억제 등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단 고임금 요구에서 물러나 있는 점 때문이라며, 비록 주요기업들의 협상의지가 있기는 해도 기초임금이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