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찬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2006년은 우리 나라 자본시장과 증권업계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큰 변화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신상품이 대거 출현하는 등 질적 변화가 진행되었으며, 제도적으로는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회사는 미래의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먼저, 우리의 생존 및 성장의 바탕이 될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비록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Trading, IB 부문에서는 상품 영역의 확대, 기업 커버리지의 확대와 M&A 비즈니스의 강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Retail 부문에서는 다른 회사들이 무리한 가격 경쟁에 나설 때에도 우리는 진정으로 고객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경쟁을 추구하였으며, 「오토 머니 백」 도입과 같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의 발전과 고객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미래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였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우리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7년 우리의 경영 환경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 성장률 저하, 환율 하락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간접투자 및 해외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등 고객 Needs 변화가 지난 해보다도 더 급격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금융회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자본시장통합법의 도입과 한미 FTA 체결 등으로 인해 올해는 우리 나라 자본시장에서 Big-Bang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구태의연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으로는 생존 그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비하여 경쟁력 있는 증권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올해에는 Brokerage 수익 비중이 전체 수익 비중의 4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기존의 Brokerage house 에서 탈피하여 투자은행 체계를 갖추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올해 경영목표를『투자은행형 사업모델 구축 완료』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부문별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Wealth Management 부문에 있어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시스템 개선을 바탕으로 하여,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을 더욱더 가속화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수익성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질적 개선의 노력도 동시에 경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사업 모델을 단순 투자상품의 판매 수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종합적인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리 회사의 시스템과 직원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Trading 부문에 있어서는 운용 규모와 대상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며, IB부문에 있어서는 기업고객에 대한 Advisory 역량을 강화하고 M&A 자문 등 기업에 대한 Financial Solution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Principal Investment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특히, 해외진출과 관련하여 우리는 2010년까지 Asia Regional Player가 된다는 목표를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아시아 지역 내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 드린 우리 나라 금융 시장에서의 환경 변화는 잘못 대응하는 경우 우리의 생존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적절히 대응하고 준비해 나가는 경우에는 한국 금융시장을 뛰어 넘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당당한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든 부문에 있어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제 더 이상 국내 타 증권사가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금융시장의 업종 간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이미 외국 선진금융회사들과의 무한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시스템과 역량을 외국 경쟁사들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국내 시장에서조차 살아남기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회사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역량 하나하나까지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둘째,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일한 해결책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있고 고객이 성장하면, 우리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Needs를 미리 파악하여 Solution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은 권한이 아니라 회사와 직원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이자 의무입니다. 만일 이를 소홀히 하는 직원이 있다면 이는 회사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셋째, 앞으로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 모두가 진정한 전문가 즉, 프로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그 동안 추진해온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직원 육성 및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들도 다시 한 번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자신을 재무장하고 프로답게 모든 일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7년 한해는 우리 금융시장 전체가 커다란 변혁의 파장 속에 휩싸일 것이며 우리의 경영환경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외국계 투자은행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은 우리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임직원 모두는 뼈를 깎는 각오와 노력으로 행동과 실천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새해에는『혁신』을 우리 회사의 key word로 삼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고객 중심, 이익 중심, 실천 중심으로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고, 또한 스스로를 재무장하여 우리의 기업문화를 새롭게 바꿔 나가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우리 회사를 국내 다른 증권사와는 차별화되고 선진 금융회사와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으로 만들어 냅시다.
끝으로 임직원 모두의 새해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