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8일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총력전을 펼쳤다
-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에이스 페덱을 불펜 대기시킨다고 밝혔다
- 삼성은 3승1패로 앞서 이날 승리하면 12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②[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12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이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선발 원태인의 투구 수 제한도 두지 않고 가용한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5차전을 앞두고 페덱의 불펜 등판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페덱은 오늘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가 있다"라며 "이기고 있을 때 나간다. 언제 나가는지는 경기를 보시면 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3일 열린 1차전에서 7-8로 패했지만 이후 2차전 3-2, 3차전 5-1, 4차전 10-5로 내리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이자 구단 통산 9번째 KS 우승을 확정한다.
페덱의 불펜 대기는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이 꺼내 든 승부수다. 페덱은 지난달 26일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30일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데 이어 이달 4일 KT와의 KS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KS 2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의 3-2 연장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당시 삼성은 1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전적에서 밀리고 있었지만, 페덱의 호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다만 체력 부담은 적지 않다. 페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 동안 세 차례 선발 등판해 총 295개의 공을 던졌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6차전 등판이 예상됐지만, 박 감독은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5차전에서 페덱을 불펜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에게도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박 감독은 원태인의 한계 투구 수를 묻는 질문에 "투구 수 제한은 없다"라며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나 불펜투수의 멀티 이닝 등을 미리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펜으로 이동했다. PO에서 세 차례 구원 등판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1.2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2차전 이후 사흘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삼성은 원태인의 투구 내용과 경기 흐름에 따라 마운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전날(7일) 4차전 승리의 주역 이재희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재희는 7일 4차전에서 삼성 마운드가 흔들리던 5회초 구원 등판해 2.2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삼진 4개를 잡아내며 KT의 추격 흐름을 끊었고, 박 감독으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MVP)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박 감독은 "이재희도 오늘 대기한다. 어제 투구 수가 33개밖에 안 됐고, 본인의 등판 의지도 강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의 미출장 선수는 전날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신인 장찬희와 3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아리엘 후라도다. 두 선수를 제외한 투수들이 상황에 따라 등판할 수 있는 셈이다.

박 감독은 단기전에서의 과감한 투수 운용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은 장기 레이스다. 그때 관리하는 건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렇게 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하다 보니까 그런 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우고, 경기 후반 리드를 잡을 경우 페덱까지 투입해 승리를 지킨다는 구상이다. 전날 호투한 이재희도 다시 대기하는 만큼 경기 상황에 따라 투수 교체를 적극적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2016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아직 홈구장에서 KS 우승을 확정한 적이 없다. 박 감독은 전날 4차전 승리 후 "우승까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가 넘어가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일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태인에 이어 페덱까지 준비하는 삼성의 목표는 분명하다. 5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고 대구 홈팬들 앞에서 12년 만의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