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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포커스] 삼성 사토시·KT 스기모토, 나란히 망가진 아시아쿼터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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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7일 KT를 10-5로 꺾고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성했다.
  • 삼성 사토시는 무실점 투구에 실패하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 KT 스기모토도 부진을 이어가 양 팀 불펜 운용에 부담을 안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정규시즌에는 불펜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미야모리 사토시와 KT의 스기모토 고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나란히 부진하다. 양 팀의 마운드 운용에 오히려 부담을 안기고 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4차전에서 KT를 10-5로 꺾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12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서울=뉴스핌] 7일 열린 KS 4차전에서 나란히 부진한 삼성의 사토시(왼쪽)와 KT의 스기모토. [사진 =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2026.11.07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승리한 삼성도 마운드 운용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기대했던 아시아쿼터 투수 사토시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넉넉했던 리드를 잃을 뻔했다.

사토시는 이날 삼성이 7-1로 앞선 5회초 선발 장찬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찬희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투구 수도 63개에 불과했던 만큼 후속 투수의 역할은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토시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류현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원준과의 승부에서는 폭투까지 범한 뒤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를 내리고 배찬승을 투입했다. 그러나 배찬승마저 제구 난조에 빠졌다. 장진혁의 땅볼 때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안현민, 샘 힐리어드, 김현수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7-1이었던 점수는 순식간에 7-4까지 좁혀졌다.

사토시가 남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최종 성적은 0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이 됐다. 삼성은 이재희가 1사 만루에서 김상수와 허경민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고 이후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7일 열린 KS 4차전에서 부진한 삼성의 사토시. [사진 = KT 위즈] 2026.11.07 wcn05002@newspim.com

사토시에게는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지난 8월 삼성은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를 대신해 사토시를 영입했다. 시즌 후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합류 초기에는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9월 들어 안정감을 찾으며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9월 초에는 접전 상황에서 세이브와 홀드를 기록하는 등 삼성 불펜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가을야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는 만루에서 김도영을 3루 땅볼로 처리하는 등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KS 진출에 힘을 보탰다. 중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하나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KS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3일 열린 1차전에서 사토시는 8회말 구원 등판해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으나 안정적인 투구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4차전에서는 볼넷 두 개와 폭투까지 범하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0.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실점, 평균자책점 81.00이다.

표본이 적은 만큼 평균자책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등판할 때마다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두 경기에서 상대 타자 5명을 만나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삼성이 기대했던 필승조 역할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7일 열린 KS 4차전에서 부진한 삼성의 사토시. [사진 = KT 위즈] 2026.11.07 wcn05002@newspim.com

KT의 아시아쿼터 스기모토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스기모토는 정규시즌 KT 불펜의 핵심이었다. 시즌 내내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며 25홀드를 기록했고, KBO리그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아시아쿼터 선수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남겼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KT가 기대를 걸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접전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는 역할을 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S에서는 정규시즌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기모토는 지난 4일 열린 KS 2차전에서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었다. 승부처에 투입된 스기모토는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주고 구자욱에게는 고의4구를 내줘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전용주가 르윈 디아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스기모토가 남긴 주자가 홈을 밟았다. 스기모토의 1실점이 기록됐고, KT는 1-2로 리드를 내줬다. 정규시즌 홀드왕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불안한 제구를 계속 보여준다는 점이 뼈아팠다.

[서울=뉴스핌] 7일 열린 KS 4차전에서 부진한 KT의 스기모토. [사진 = KT 위즈] 2026.11.07 wcn05002@newspim.com

7일 4차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스기모토는 팀이 1-9로 뒤지고 있는 7회말 구원 등판해 박승규에게 안타와 구자욱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스기모토는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마쳤지만, KT가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수 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스기모토의 KS 성적은 2경기 1.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0.80이다. 정규시즌 홀드왕이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두 선수의 부진은 단순히 개인 성적에 그치지 않는다. 양 팀의 불펜 운용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삼성은 정규시즌 세이브왕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원태인까지 불펜으로 돌리며 가을야구를 치렀다. 이런 상황에서 사토시가 제 역할을 해줬다면 마운드 운영에 한층 여유가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사토시가 4차전에서 무너지면서 삼성은 배찬승과 이재희를 잇달아 투입해야 했다. 결국 이재희가 긴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지만, 아시아쿼터 투수를 활용해 불펜 부담을 덜겠다는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KT 역시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홀드왕 스기모토가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면서 이강철 감독의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2차전 연장 승부에서 스기모토가 위기를 자초한 장면은 시리즈 흐름을 바꾼 아쉬운 순간으로 남았다.

삼성과 KT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발투수와 별개로 아시아쿼터 투수를 활용하면서 마운드의 깊이를 더하려 했다.

[서울=뉴스핌] 7일 열린 KS 4차전에서 부진한 KT의 스기모토. [사진 = KT 위즈] 2026.11.07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KS에서는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토시는 승부처에서 제구 불안을 드러냈고, 스기모토는 정규시즌의 모습을 잃었다.

물론 짧은 시리즈에서 두 차례 등판만으로 선수의 가치를 단정할 수는 없다. 사토시는 PO에서 이미 팀에 기여했고, 스기모토 역시 정규시즌 내내 KT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KS에서는 단 한 번의 등판이 승부를 바꿀 수 있다. 정규시즌에 쌓은 기록보다 당장 눈앞의 타자 한 명을 막아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무대다.

삼성은 8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KT는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불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홀드왕 스기모토와 삼성의 불펜 보강 카드 사토시. 기대를 안고 KS에 나섰던 두 아시아쿼터 투수가 남은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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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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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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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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