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7일 KT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 삼성은 시리즈 3승 1패로 12년 만의 우승까지 1승만 남겼다
- 박진만 감독은 8일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12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까지 단 1승. 삼성 박진만 감독이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4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오늘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라며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를 내주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내일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홈 팬들이 많은 힘을 주고 있다. 내일 홈에서 우승한다면 선수들과 팬들 모두 진정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안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은 1회말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김도환의 3타점 2루타를 묶어 무려 6점을 뽑아냈다. KS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1회말 6득점이었다.
박 감독은 "1회부터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선발 장찬희도 4이닝을 너무 잘 던져줬다. 불펜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투구였다"라고 평가했다.
19세 신인 장찬희는 4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다만 박 감독은 7-1로 앞선 5회초 시작과 함께 장찬희를 내리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투입했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다소 이른 교체라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4회부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지는 모습이 보였다. 투구 수도 60개를 넘어갔기 때문에 좋을 때 내려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속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사토시가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뒤이어 등판한 배찬승도 3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7-4까지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삼성은 이재희를 투입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재희는 1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박 감독은 "분위기가 상대에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재희가 확실하게 끊어줬다"라며 "위기를 막아낸 것은 물론 긴 이닝까지 소화했다. 오늘 우리 팀의 최우수선수(MVP)는 이재희"라고 칭찬했다.
이재희와 함께 포수 강민호를 투입한 배경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는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재희는 원래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사용하는 투수인데 오늘은 직구 승부를 많이 했다. 강민호가 직구 위주로 볼 배합을 가져갔고, 그것이 위기를 넘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제구 난조로 아쉬움을 남긴 배찬승에 대해서는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그동안 보여준 것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선에서는 박승규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박승규는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KT가 7-4까지 추격한 5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의 흐름을 다시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박 감독은 "흔히 포스트시즌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박승규가 그런 선수"라며 웃었다.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 좋고 리액션까지 대단하다. 타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구자욱에게 연결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특히 (박)승규의 리액션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내일도 당연히 선발로 나간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S 5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KT는 1차전 승리투수인 데이비스 대니엘을 내세운다.
삼성은 지난 1차전에서 대니엘을 상대로 고전했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 구자욱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서 대니엘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대니엘을 한 번 상대했기 때문에 1차전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을 놓는 타점과 변화구의 궤적, 타격 포인트 등을 확인했기 때문에 대처를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승이 걸린 5차전인 만큼 마운드 총력전도 예고했다. 박 감독은 "내일 이기기 위해 쓸 수 있는 투수는 모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크리스 페덱의 불펜 대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의논해보고 경기 전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은 2014년 이후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제 12년의 기다림을 끝낼 기회가 찾아왔다. 더욱이 5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박 감독은 "우승까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내일 반드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