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GC E&C는 8일 중동 공사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 해외 플랜트 비중을 확대했지만 정세 불안으로 수익 개선이 주춤했다
- SGC E&C는 동남아 수주와 군산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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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해외 플랜트 비중 6→40% 확대
데이터센터 사업·해외 시장 개척 확대로 대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SGC E&C는 주력인 해외 플랜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을 겪고 있다.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일부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해외 플랜트 사업지를 다변화하는 한편, 기존 주택 사업 외에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 중동 정세 불안에 공사 지연...SGC E&C 3분기 매출·영업익 감소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GC E&C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외 플랜트 공사 일정 지연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억원)보다 5.4% 줄었다. 매출은 2656억원으로 전년 동기(3258억원) 대비 18.4% 감소했다.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사 일정 지연이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진행 중인 해외 플랜트 공사의 일정이 순연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매출이 제때 반영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SGC E&C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생산설비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규모는 약 2800억원으로, 당초 지난달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내년 8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이 밖에도 7400억원 규모의 에틸렌·프로필렌 설비 공사와 2700억원 규모의 EVA 설비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105억원)보다 약 5배 증가했다. 매출도 1조3420억원으로 전년(1조2055억원) 대비 11.3% 늘었다.
해외 플랜트 사업의 비중 확대는 매출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SGC E&C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건설이 30.1%, 국내 플랜트가 28.7%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국내 플랜트(49.5%)와 국내 건축(44.5%)의 매출 비중이 높았고, 해외 플랜트 비중은 6.4%에 그쳤다. 불과 1년여 만에 사업 포트폴리오가 해외 플랜트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해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SGC E&C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 종합건설업 평가'에서 산업·환경설비 부문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GC E&C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일부 프로젝트 공정 순연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사 원가 관리와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수익성을 방어했고,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 플랜트 주력인 SGC E&C, 신규 사업·사업지 확대 과제
SGC E&C는 OCI 그룹 계열사로 태양광과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45위를 기록했다.
해외 정세 불안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어려움도 있어 플랜트 시장 확대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SGC E&C는 중동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서 플랜트 모듈화 기법을 활용해 3500억원 규모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클로르알칼리(CA),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건설 등에 참여했다.
플랜트 외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SGC E&C는 지난 2017년 주거 브랜드인 '더리브'를 출시해 아파트, 주상복합,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기 군포대야미 A-2BL 아파트건설공사 1공구, 광주 진월동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사업 자체가 많지는 않아 전체 매출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SGC 그룹은 전북 군산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11만5702㎡ SGC그린파워 부지에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로 추진되는 사업은 지난달 1단계 6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SGC E&C는 직접 시공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사업 관리 등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발전소는 SGC에너지가 운영과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SGC-KIS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 출자를 의결했다. 군산 데이터센터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SGC에너지는 869억원을 출자했다. 사업 참여자에는 SGC그룹 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SGC파트너스도 합류했다. SGC 에너지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발전소 시공과 운영 등에 참여함으로써 지원에 나선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과반을 장악하면서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가 나오는 점도 변수다.
SGC E&C 관계자는 "군산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미 수요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 효율화 필요성은 제기되나 GPU 등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아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