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낮췄다.
-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0.5% 밑돈 704억원을 기록했다.
- 뷰티 사업은 중국·북미 부진으로 영업손실 109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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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비용 부담도 주가 회복 변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뷰티 사업이 적자로 전환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1만원'으로 8.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5774억원, 영업이익은 52.4% 증가한 7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0.5% 밑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뷰티 사업부가 3분기에 다시 적자 전환하면서 연결 실적의 주된 부진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용품 사업부가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반면 음료 사업부는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4974억원에 그쳤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19.9% 줄어든 503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부는 3분기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온라인 사업의 체질 개선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중국 사업에서 2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지역에서도 뚜렷한 쇼핑 시즌이 없어 자체 브랜드가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면세 매출은 9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해 다른 지역의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4분기 희망퇴직 등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뷰티 사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4분기 발생할 희망퇴직 비용은 작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400억원으로 가정했고, 이를 반영 시 뷰티 사업의 영업적자는 14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북미 사업은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닥터그루트 브랜드가 북미 세포라 전 점포에 입점했고,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데이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북미 사업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에이본을 매각하면서 3분기 영업외 매각손실 585억원이 발생했으나, 향후 북미 실적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체질개선을 진행했음에도 여전히 중국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과 단기간에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걸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생활건강은 대표 럭셔리 제품인 천기단에 대해 따이공(보따리상) 거래 재개를 검토 중이다. 따이공 거래가 재개되면 일시적으로 면세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딜 경우 따이공을 통한 럭셔리 제품 판매가 가격 정책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