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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최종면접' 조이현 "관객들과 소통, 김재원에게 많이 배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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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이현은 2일 영화 ‘최종면접’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기 소감을 밝혔다
  • 조이현은 또래 배우들과 동고동락하며 절친과 라이벌의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다
  • 조이현은 침착한 문혜인 역과 진우와의 로맨스 감정선을 감독과 함께 완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조이현이 영화 '최종면접'에서 첫 주연을 맡아 또래 배우들과 절친과 라이벌을 오고가는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다.

조이현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최종면접'에 합류하고, 대학생으로서 풋풋한 시절부터 폭로가 난무하는 면접 상황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영화를 보고 촬영하면서 우리끼리 연습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던 것들이 기억이 많이 났어요. 올해 촬영을 시작하고 끝낸 작품이라 금방 나온 기분이거든요. 막 촬영할 때 어땠는지 그 기분이 많이 느껴졌던 것 같고 그때 저희가 맞춰봤던 거 이렇게 결과들이 나왔구나 하면서 재밌게 봤어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들과 제 작품으로 GV하는 게 처음이었어서 좀 긴장도 많이 됐어요. 이번에 기술 시사 때 보면서는 유난히 제가 조그맣게 나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편안하게 봐서 그런지 1차원적인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영화 '최종면접'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사진=NEW]

학생 역을 맡아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여러 번이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진 모두가 내내 함께 연기한 작품은 처음이다. 조이현은 김재원, 신승호, 곽동연, 강유석, 배강희까지 여러 배우들과 동고동락하며 촬영했던 때를 계속해서 떠올렸다. 다수가 내성적인 편이라 친해지는 덴 시간이 걸렸지만, 나중엔 정말 절친들처럼 가까워졌다.

"처음에 마스크 쓰고 나오는 신이 있는데 마스크가 너무 커서 배우들이 엄청 놀렸어요. 그 장면 보니까 놀림 받았던 것도 생각나고. 여럿이 같이 찍는 장면이 많아도, 카메라 세팅을 해야 하면 피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영화는 보드판도 유리, 책상도 유리라 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절대 현장을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촬영 끝나고 배우 얼굴이 안 보이는 인서트를 찍을 때도 유리에 보여야 하니까 모두가 다 동시에 출근하고 동시에 퇴근하고 그랬죠. 그래서 더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먼저 퇴근 못한 것도 아쉽지 않아요. 오히려 좋은 게 모두가 공평하잖아요."

영화에선 6명의 최종 지원자들이 팀 미션을 앞두고 협동을 강조하던 회사가 태세를 변경해 단 1명만 채용하게 되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조이현은 문혜인 역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태도나 입장 변화가 거의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의문의 폭로가 담긴 봉투 6장이 눈 앞에 있어도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한진우(김재원)와 뜻이 맞는 사이였다.

"혜인이는 처음부터 정말 돼야 될 사람을 뽑자는 입장이었고, 중간에 폭로 봉투가 열리면서 모두의 생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죠. 다른 사람은 봉투가 열린 당사자여서 감정적으로 변했을 수 있지만, 폭로 봉투를 가져다 둔 범인이 누구인지 이런 거엔 중점을 두지 않아요. 어쨌든 합격을 해야 하니까 관찰자 시점으로 카메라를 계속 의식하는 거를 중점으로 연기를 했었죠."

영화 '최종면접'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사진=NEW]

하지만 그런 혜인조차도 중반부 이후엔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온다. 그 와중에 다른 캐릭터는 말 그대로 밑바닥을 다 드러낼 정도로 화를 내고 신경질적이고 극단적인 행동과 말을 내뱉는다. 문혜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놀라울 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는 캐릭터다.

"사실 모두가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게 하려고 했었던 의도된 장면들도 있었죠. 그 중에 가장 의도를 하려 한 장면은 진우가 범인으로 몰리고 면접장을 나갈 때, 혜인이 잡지 않고 쳐다보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좀 의심스러울 수 있겠다고 리허설 때 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막 만들어갔던 기억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정말 범인일 수도 있을 법한 표정이더라고요. 만약 '최종면접' 같은 상황이 오디션이라고 한다면, 잘 봤다고 잘 본 게 아니고 결과적으로 뽑혀야 잘 봤다고 생각해요. 늘 적극적이라기보다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되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쪽인 것 같아요. 항상 하는 말이 '까비(아깝다)' 이거예요."

다행히 '최종면접'은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제안을 받아 만난 작품이다. 조이현은 "회사로 책이 들어와서 하게 됐는데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평소에 목소리도 크지 않고, 인상도 강렬하지 않은데다 문혜인 역이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라 감독과 함께 만들어간 부분도 또렷했다.

"영화가 오랜만이기도 했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받아 읽었어요. 6명의 배우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작품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또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들어갔죠. 감독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강단있게, 더 세게. 이런 말이었는데 왜냐면 저를 제외한 캐릭터가 다들 직관적이고 잘 보이는 캐릭터인데 혜인은 조금 정적인 인물이었거든요. 거기서 어떻게 해야 잘 보일 수 있을 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유일하게 좀 힘을 줘서 얘기하는 부분이 동연 배우랑, 유석 배우랑 카페에서 얘기를 할 때였는데 대사가 워낙 길기도 했어요. 서로 이렇게 대화하는 신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했죠. 따로 촬영 전날이나 사무실에서 만나서 리딩도 많이 했고, 리허설도 하면서 많이 맞춰갈 수 있었어요."

영화 '최종면접'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사진=NEW]

김재원이 연기한 진우와는 예상치 못한 로맨스 분량도 있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영화 전체의 서사와 결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이현은 "로맨스 작품이 아니니까 조금 튀게 보일까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혜인이가 마지막에 사물함에서 봉투 내용을 보고 '이게 뭐라고' 하면서 슬퍼하는 신이 있어요. 그때의 감정이 정말 진심이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수단이어서 로맨스 감정의 깊이를 어느 정도로 해야 될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한 두세 가지 느낌으로 촬영을 했고요. 편집을 하고 작품이 나왔을 때 어떻게 보일지 모르니까 사실 감독님께 깊게 슬퍼하는 것도 찍고, 중간으로도 찍고 해보면 어떨까. 그중에서 더 잘 감정선이 붙는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았죠. 감독님께서 흔쾌히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버전을 좀 다르게 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영화계의 라이징 배우들이 많이 모여서 얻은 것들이 많았다. 조이현은 "6명이서 한 장소에서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보니까 저절로 친해졌다"면서 서로 챙겨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개봉과 함께 진행될 무대인사에서도 음악방송 MC로 활약 중인 김재원의 능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랑 강희언니, 재원 배우 셋이서 무대 행사를 했었거든요. 저희는 내향인이고 재원 배우 혼자 외향인이라 엄청 잘챙겨줬어요. 너무 고맙기도 하고 서로 성향을 딱 아니까 강희언니랑 저는 눈만 봐도 서로 파이팅 하고 그래요. 내향인들끼리 뭔가 이렇게 다져지는 우정 같은 게 있어요. 다다음주에 강희언니와 저만 하는 무대인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언니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객들이랑 소통하는 건 재원 배우가 워낙 잘하거든요. 3-4년 전에 영화 '동감' 개봉했을 때 무대인사 하면서 머리띠 같은 거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또 달라졌더라고요. 밈(유행어)도 많이 시켜주시고 하는데 좀 부끄러워도 재밌어요.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러 오신 거라 감사하죠. 저도 잘 몰라서 볼찌빵 같은 거 시키시는데 재원 배우는 척척 잘 하더라고요. 대단하기도 하고, 저도 많이 배워야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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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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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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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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