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텔레콤은 30일 AI 에이전트 성과를 임원 평가·보상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관리 책임자를 부여하고 업무 완결성과 기여도를 평가했다
- 회사는 AI 활용 규모보다 생산성 향상과 경영 성과 중심의 전환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에이전트별 사번·책임자 지정…팀장·임원이 감독
업무 수행 기록부터 AI 모델·자원 사용량까지 관리
'1인 1 AI' 확산 넘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초점
구체적인 시행 시점 미정…직원 개인 인사평가와 별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업무 성과를 임원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직원들이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를 넘어 AI가 실제로 만들어낸 성과를 경영진의 책임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고 관리 책임자를 지정한 데 이어 업무 성과까지 평가·보상 체계에 반영하려는 것이다. AI 도입 규모를 확대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생산성 향상과 경영 성과를 중심으로 AI 전환(AX)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0일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리포트'에 따르면 회사는 AI 에이전트의 업무 완결성과 성과 기여도 등을 측정하고 이를 임원 평가·보상과 구성원 포상에 연계하는 방안을 단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임원 평가·보상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AI 에이전트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면 이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AI 업무 성과가 임원 평가로 이어진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마다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업무 성과를 추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어떤 AI 에이전트가 무슨 일을 맡았고, 실제로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의 평가·보상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새로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심사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사번을 부여받는다. 일반 직원처럼 고유한 식별번호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후 담당 업무와 관리 책임자가 정해진다. 개인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는 해당 직원이 관리하지만, 여러 조직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율성이 높은 에이전트는 팀장 또는 임원이 감독한다.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투입되면 수행 과정과 결과도 기록된다. SK텔레콤은 '에이전트 운영체계(Agent OS)'를 통해 각 에이전트가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어떤 AI 모델을 사용했고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했는지 등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별 활동 내역과 운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쌓인 기록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성과를 평가한다. 핵심 기준은 업무 완결성과 기여도다. 사람의 추가 개입 없이 맡은 일을 끝까지 처리했는지, 사전에 정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등을 AI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검토한다. 평가 결과는 에이전트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운영을 중단할지를 판단하는 데도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평가 결과를 임원 평가·보상과 연결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정 조직에서 운영하는 AI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목표한 성과를 냈다면, 이를 해당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의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활용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를 내도록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임원 평가에 적용할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별 에이전트의 성과를 어느 임원에게 귀속할지, 평가에 어느 정도 비중으로 반영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평가·보상에 반영하는 시점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 '1인 1 AI'에서 성과 중심으로…임원 책임 강화
이번 결정은 AI 에이전트의 도입과 활용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까지 관리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창출한 성과를 경영진 보상과 연결함으로써 조직 차원의 AI 전환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내 통신 3사는 모두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지만, AI 에이전트의 성과를 임원 평가·보상에 직접 연계하겠다는 방침은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1인 1 AI 에이전트'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전 직원이 각자의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활용하도록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3월에는 마케팅과 법무,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제는 활용 규모보다 실제 업무 효율을 얼마나 높였는지가 중요해진 셈이다. AI 에이전트의 성과를 평가·보상과 연결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한편 임원 평가·보상 연계와 직원 개인의 AI 활용 실적에 대한 인사평가는 별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1인 1 AI 에이전트' 전략을 발표하며 전 직원의 AI 활용 확대를 추진했지만, 개인별 활용 실적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장 개별 직원의 보상과 연계하는 방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