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3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 SK텔레콤은 해킹 사고를 수습하며 통신사업과 고객 신뢰를 회복했다
-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했지만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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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수습 속 실적 및 고객만족도 회복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고로 흔들린 통신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신사업을 실제 이익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해킹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AI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년 대비 92.5% 성장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 수준이다.

◆ AI DC 핵심 성장 축으로...돈 버는 AI 속도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10월 말 취임 이후 통신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AI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AI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조직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를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확충해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AI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일 구성원을 대상으록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통신과 AI를 연결하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SK호라이즌·SK하이퍼와 함께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별도 회사로 떼어내 SK호라이즌을 신설했으며 GW 규모의 신규 AI DC 사업 개발과 조성은 SK하이퍼가 맡는다.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국내에 총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한 뒤 2035년까지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AI의 성과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올해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I DC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매출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지난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늘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SKT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차세대 AI 팩토리도 내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CEO는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이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해킹 구원 투수로 등판...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
정 대표는 Ai 전환뿐만 아니라 사이버 침해 사고의 후폭풍을 수습하고 통신사업의 정상화에도 집중했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로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 40%가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 대표는 정보보호 체계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을 주요 경영 과제로 내세웠다. 이는 취임 후 맞은 첫 새해인 올해 신년사에서도 드러났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고객을 중심에 둔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 ▲SK텔레콤만의 새로운 AI 혁신 아이콘 창출 ▲AX(AI Transformation)를 통한 일상과 업무의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이중 통신 본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사고 이후 보안 투자 확대와 정보보호 체계 재정비에 나섰다. 고객 보호와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지는 조직 개편에도 반영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CX(Customer Experience) 조직을 신설했다. CX조직은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직접 대면을 통한 니즈 수집 및 분석 ▲서비스 등 개선점 제안 ▲중장기 고객가치 향상 방안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여기에 고객자문단도 출범해 고객이 겪는 불편 요소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권한을 강화했다.
이는 실적 회복과 고객 만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 SKT가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해킹 피해 이후 1년 만이다.
SKT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도 모두 이동통신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이버 침해사고 여파로 27년 간 유지해온 KCSI 1위 자리를 내준 뒤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이번 3대 고객만족도 조사 1위가 신뢰 회복의 완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과를 더 높은 기준으로 고객을 대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라는 고객의 요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