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고령사회 대비 벤치 확충을 주문했다
- 서울시는 공간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벤치와 쉼터를 확대한다
- 펀디자인을 접목해 시민 소통과 휴식을 돕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펀디자인으로 일상 휴식공간 확대
골목·경사로 '5분 그늘쉼터'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령사회에 대비해 생활 속 벤치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디자인을 개선할 것을 20일 간부회의에서 주문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의 벤치와 그늘막 등 휴식공간이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는 뉴미디어 보고를 받은 후 "시민들이 걷다가 편히 쉴 수 있는 벤치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서울 곳곳에 벤치를 늘리고, 공간별 특성과 이용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벤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펀(FUN)디자인과 '외로움 없는 서울'의 철학을 접목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벤치 보급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것도 당부했다.

서울시는 일상적인 시설물에 창의적인 형태와 색채를 갖춘 '펀디자인'을 추진해 시민이 공원과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왔다.
2021년 여의도한강공원에는 그늘막 '구름막'을 설치하고, 2022~2023년에는 '소울 드롭스(Soul Drops)' 벤치 107개를 여의도한강공원과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배치했다. 이 벤치는 2023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설치 장소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벤치 디자인도 다양화됐다. 2024년에는 색상과 크기를 변형할 수 있는 벤치 8종 27개 유형을 공개했다.
펀디자인은 공공공간을 넘어 민간 생활공간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4년 10월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서울의 13개 주택건설 사업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4년 뚝섬한강공원의 '하늘하늘'에 이어 2025년 서울광장에 공개한 '한들한들'은 누워 쉬거나 부드럽게 회전하는 시설에서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올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으며, 서울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공원과 광장뿐 아니라 시민들이 오가는 골목과 경사로에도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있으며, 8월 '서울 그늘보행권 선언'에 이어 9월에는 '생활가로 내 그늘·쉼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보행약자가 이동할 수 있는 '쉼 징검다리'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접근로에 보행쉼터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2027년 6월까지 10개 이상 노선에 '5분 보행쉼터망'을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현장 여건에 맞춰 쉼터를 마련하고, 좁은 보도에는 접이식 벤치 등을 적용한다.
자투리 공간도 쉼터 후보지로 발굴해 보행자와 휴식공간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은 '보행쉼마당'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지시는 고령사회에 필요한 보행과 휴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벤치와 쉼터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오 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거창한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벤치 하나, 쉼터 하나의 디자인에서도 달라진다"며 "단순히 앉는 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서로 소통하며,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