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버넘 영국 총리는 30일 페어퍼드 사건에 이란 연루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 영국 보안당국은 기지 인근에서 폭발물·테러모의 혐의자 5명을 체포했다가 석방했다.
- 이란은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영국은 미국과 공조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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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페어퍼드 공군기지 앞에서 벌어진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페어포드 공군기지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영국 정부)가 추후 적절한 때에 더 많은 걸 말할 수 있겠지만, 이란이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미군의 B-52 등 대형 전략폭격기 약 12대가 전진 배치되어 중동 내 이란 타격 작전의 전초기지로 활용되어 온 핵심 기지 근처에서 발생했다. 기지 인근에서 남성 5명이 폭발물 관련과 테러모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29일 이들은 보석석방됐다. 이들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피의자 중 한 명이 체포 전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해 의문점을 낳았다.
버넘 총리의 발표는 앞서 "배후에 해외 세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미 정보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조직이 영국 현지인들을 포섭해 미군 폭격기 파괴 및 기지 내 인원 살상을 노린 구체적인 모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작에는 주변 지역에서 교란 작전을 벌이는 등 다단계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그간 유럽 내에서 암호화 앱 등을 활용해 범죄 조직이나 젊은층을 포섭, 대리인을 통한 첩보 및 공작 활동을 벌여온 전력이 있다. 그러나 영국과 직접 전쟁 상태가 아님에도 영국의 본토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중동 정세가 상당히 고조됐음을 의미한다. 올 여름 초 이란 혁명수비대는 영국 영토에서 출발하는 폭격 작전을 허용한다면 영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주영 이란 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과 이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며 "근거 없고 악의적인 추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버넘 영국 총리는 "영국 안보 기관의 대응 방식을 완벽히 신뢰하고 있으며, 일주일 내내 미국 측과 정보를 공유하며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