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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개막특집③] 안세영·오상욱부터 '제2의 스타'까지…AG 빛낼 '팀 코리아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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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AG에 태극전사 792명 출격했다
  • 한국, 금메달 40개·종합 3위 수성 노린다
  • 안세영·황선우·신예들 금빛 도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는 41개 종목 792명의 태극전사가 출격한다. 세계 정상에 오른 익숙한 스타부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간판을 꿈꾸는 신예까지, 일본 열도를 빛낼 '팀 코리아의 얼굴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까지 16일 동안 일본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국은 금메달 40개 이상과 종합 3위 수성을 기본 목표로 삼았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두 대회 연속 일본에 내준 종합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효자 종목은 물론 간판스타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서울=뉴스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을 노리는 배드민턴의 안세영(왼쪽)과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세계 최강'이 지킨다…안세영·오상욱·황선우·김우민·김우진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안세영은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 안세영은 도전자가 아니라 모두가 잡으려 하는 절대 강자의 위치에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식 2연패다. 안세영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 역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다. 남자복식 세계 정상급 조합인 서승재-김원호 등 다른 금메달 카드까지 건재해 항저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성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펜싱에서는 오상욱의 칼끝에 시선이 모인다. 오상욱은 항저우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변수는 몸 상태다.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동안 훈련을 줄이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정상급 경쟁력을 증명했다.

여자 에페에서는 송세라도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왼쪽)이 황선우가 19일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수영에서는 '황금세대' 황선우와 김우민이 다시 한번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은 항저우에서 경영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아시안게임을 보냈다. 중심에는 김우민과 황선우가 있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8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고,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에도 둘의 목표는 다관왕이다. 김우민은 6개 종목에 출전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고, 황선우는 자유형 200m 타이틀 방어와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을 바라본다. 특히 황선우와 김우민을 중심으로 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중국, 개최국 일본과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을 놓고 맞붙는다. 항저우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한국으로서는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양궁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김우진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김제덕, 이우석과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올림픽보다 내부 경쟁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한국 양궁에서 살아남은 김우진에게 아시아 정상은 또 하나의 목표다.

[서울=뉴스핌]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왼쪽)과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못다 이룬 꿈' 향해…우상혁·신유빈의 재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세계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숱한 메달을 수확했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다.

2014 인천 대회에서 10위에 머문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 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한국 육상에 금메달을 안길 가장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탁구에서는 '삐약이' 신유빈이 더 이상 막내가 아닌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선다. 특히 임종훈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은 세계 랭킹 1위로 한국 탁구가 기대하는 금메달 카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의 높은 벽을 경험했지만 이후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며 격차를 좁혔다.

신유빈은 혼합복식뿐 아니라 여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까지 여러 종목에 출전한다. 항저우 여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금빛 역사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왼쪽)와 근대 5종 간판 전웅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IJF, 대한체육회] 2026.09.14 wcn05002@newspim.com

◆'종주국 안방에서·AG 3연패까지'…저마다 특별한 금빛 목표

유도의 김민종과 허미미에게 개최국 일본은 더욱 특별한 상대다.

한국 유도는 항저우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김민종과 허미미, 이준환, 이현지 등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 남자 최중량급 은메달리스트 김민종과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에게는 '유도 종주국' 일본의 안방에서 정상에 오를 기회다.

역도의 박혜정도 빼놓을 수 없다. 항저우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역도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2연패를 바라본다. 세계 최강 중국과의 승부가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근대5종에서는 '현재와 미래'가 함께 달린다.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와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부에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성승민이 있다. 성승민은 파리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고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까지 바라본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서창완도 새로운 금메달 후보다.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뒤 처음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변화 속에서 한국 근대5종의 아시아 최강 수성이 목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페이커' 이상혁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5 khwphoto@newspim.com

◆'전설은 계속된다'…페이커, 또 한 번의 금빛 사냥

경기장이 아닌 모니터 앞에서도 세계적인 스타가 태극마크를 단다.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에게는 벌써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시범종목에서 은메달을 경험했고, 정식종목이 된 항저우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또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라이벌인 중국이 참여하지 않기에 2관왕을 차지할 확률이 매우 올라갔다.

e스포츠가 이제 아시안게임의 정식 메달 종목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도 이상혁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한국 e스포츠 선수인 그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전통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팬들의 시선까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샤토루 로이터=뉴스핌] 반효진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단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했다. 2024.07.29

◆'제2의 안세영·황선우는 누구'…나고야에서 뜰 새로운 별

이미 익숙한 얼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새로운 '팀 코리아의 얼굴'로 불릴 선수들도 출발선에 섰다.

대표적인 선수가 사격의 반효진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며 한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이제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반효진은 오예진, 양지인 등 파리 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한국 사격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후보로 꼽힌다.

황선우와 김우민의 뒤를 이을 한국 수영의 새로운 얼굴도 기다리고 있다. 남자 자유형 단거리 김영범은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빠르게 성장했다.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넘어 금메달까지 바라본다. 여자 배영 김승원 역시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시상대에 오른다면 한국 수영의 전성기가 황선우와 김우민의 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서울=뉴스핌] 한국 단거리 간판인 비웨사(왼쪽)와 나마디 조엘진. [사진 = 비웨사 SNS, 조엘진 SNS] 2026.09.14 wcn05002@newspim.com

한국 육상에서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10초 벽'을 두드린다.

두 선수는 남자 100m에서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기록에 접근하며 한국 단거리의 새로운 세대로 떠올랐다. 개인전뿐 아니라 400m 계주에서도 개최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육상 단거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탁구의 오준성도 주목할 신예다. 세대교체를 마친 남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오준성은 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이 버티는 아시아 탁구의 벽은 여전히 높지만 한국은 신유빈과 오준성 등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3년 전 항저우에서는 안세영과 황선우, 김우민, 신유빈 등이 금메달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이들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거치며 이제 한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간판이 됐다.

나고야에서는 위치가 달라졌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왕좌를 지켜야 하고, 그 뒤를 쫓는 신예들은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아시아에 각인시키려 한다. 안세영의 스매시부터 황선우와 김우민의 금빛 물살, 오상욱의 칼끝, 우상혁의 도약, 신유빈의 랠리, 그리고 아직 낯선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까지. 16일 동안 펼쳐질 아시안게임에서 또 누가 새로운 '팀 코리아의 얼굴'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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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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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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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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