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헤지펀드들이 9일 달러-엔 150엔 하회에 베팅했다.
- CME서 142.86엔 11월 풋옵션 거래가 가장 많았다.
- BOJ 매파 발언 뒤 140엔대 하락 베팅도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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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헤지펀드들이 연말까지 달러당 엔화 환율이 150엔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일부 장기 옵션 거래는 140엔대까지의 하락을 겨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8일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달러-엔 옵션은 행사가격 142.86엔, 11월 만기의 풋옵션이었다.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풋옵션의 총 거래량은 콜옵션의 3배를 웃돌았다. 풋옵션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가치가 오른다. 9일 홍콩시간 오후 3시2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3.32엔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런던지점의 제리 미니어(Jerry Minier) 선형 G10 외환 트레이딩 글로벌 총괄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통화 시장의 잠재적 체제 전환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달러-엔 환율이 150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겨냥한 옵션 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어는 지난주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도 엔화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베팅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화요일까지 한 주간 거의 5%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이번 흐름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다카타 하지메 정책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나온 뒤 나타났다. 지난 5월 일본 재무성의 시장 개입에도 결국 뚫리지 않았던 지지선인 155엔이 무너지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옵션을 통해 약세 포지션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화요일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엔화 강세 유도 노력에 맞서보라며 트레이더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요즘 자신이 시장에 대해 발언할 때는 사실상 '내부 정보'를 갖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옵션 시장에서는 수요도 12개월물 계약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몰쇼(Smallshaw)에 따르면 일부 트레이더는 디지털 옵션과 기타 옵션 스프레드를 활용해 140엔까지 낮은 수준을 겨냥하고 있다. 디지털 옵션은 만기 시 환율이 사전에 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고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도 달러 외 다른 통화들이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경우 수익을 내는 옵션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은행의 싱가포르 소재 외환옵션 글로벌 총괄 사우라브 탄던(Saurabh Tandon)은 "대다수 투자자는 순수한 하방 베팅형 바닐라 옵션을 통해 이 흐름에 올라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준형인 바닐라 옵션은 다른 유형의 옵션과 달리 특별한 조건이 붙지 않는 상품이다.
월가는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FXY(Invesco CurrencyShares Japanese Yen Trust)와 YCL(ProShares Ultra Yen)을 주시한다.
FXY는 8일 뉴욕증시에서 1.5% 상승했고, YCL는 2.9% 뛰었다. FXY는 엔화 움직임을 1대1로 추종하는 상품인 데 반해 YCL은 두 배 레버리지를 적용한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