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8일 장현식·김강률 복귀 계획을 밝혔다
- 장현식은 50구까지 올려 불펜데이 선발로 쓴다
- 김강률이 먼저 복귀해 LG 불펜 부담을 덜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부상으로 멈춰 있던 장현식의 복귀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LG는 장현식을 단순한 불펜 지원군이 아닌, 시즌 막판 선발진의 빈틈을 메울 '불펜데이 선발' 카드로 준비시키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과 김강률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등판하며 실전 복귀를 알렸다. 장현식은 7회 등판해 단 6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5㎞까지 나왔다. 지난 7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약 5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이승민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명현을 유격수 뜬공, 김민준을 다시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결과뿐 아니라 공 6개로 이닝을 끝낼 만큼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장현식은 지난 7월 21일 NC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에도 LG 선발진에 연이어 공백이 발생하면서 선발 역할까지 맡고 있었다. 이후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달 말부터 복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첫 실전은 성공적이었지만 LG는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오히려 투구 수를 충분히 늘린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은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려서 올 예정이다. 50개 정도를 던질 수 있으면 선발이 비는 자리에 불펜데이식으로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LG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장현식에게 곧바로 정상적인 선발투수처럼 70~80구를 맡기는 것이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약 50구까지 빌드업한 뒤 1군에서는 선발로 먼저 등판해 2~3이닝을 책임지게 하고 이후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시즌 막판 LG의 사정을 고려하면 활용 가치가 크다. 시즌 내내 선발진에서 부상자와 부진하는 선수가 속출했고 최근에도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해 매주 5명의 선발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선발 한 자리가 필요한 날 장현식이 2~3이닝을 책임져준다면 기존 불펜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장현식은 이미 올 시즌 긴 이닝을 소화한 경험도 있다. 6월 11일 SSG전에서는 김윤식에 이어 등판해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단순히 한 이닝을 책임지는 불펜투수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여러 이닝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이 염 감독이 장현식을 불펜데이의 첫 카드로 고려하는 배경이다.
김강률도 뒤를 따른다. 염 감독은 오히려 현재 1군 복귀 시점 자체는 김강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강률은 지난 6월 어깨 부상을 털고 약 1년 만에 1군으로 돌아왔지만 두 경기 만에 다시 어깨 통증을 느껴 이탈했다. 이후 약 3개월간 재활을 거쳐 지난 6일 장현식과 함께 실전에 나섰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염 감독은 "김강률은 이제 한 경기를 던졌다. 컨디션을 조금 더 지켜보고 좋으면 2군에서 1~2경기를 더 던질 예정"이라며 "자기 구위가 올라와야 결국 쓸 수 있다. 현재로서는 김강률이 가장 빨리 올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진성이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빠져 있는 데다 김영우도 오는 1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고우석이 돌아와 손주영, 존 케네디와 필승조를 구성했지만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버티려면 이들 앞뒤에서 이닝을 책임질 투수가 더 필요하다.
김강률이 불펜에 먼저 힘을 보태고, 장현식이 충분히 투구 수를 끌어올려 '불펜데이 선발'까지 맡는다면 LG 마운드 운용의 폭은 한층 넓어진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