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1일 LG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 3일 곽빈을 앞당겨 잠실 3연전에 투입했다
- 곽빈은 LG전 강세와 시즌 호조를 이어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당초 4일 SSG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토종 에이스' 곽빈의 등판을 하루 앞당겨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투입한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일 잭 로그, 2일 최승용에 이어 3일에는 곽빈이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지난달 29일 키움전에 등판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5일 휴식 후 4일 인천 SSG전에 나서야 하지만 두산은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주말에 문학을 가는데 문학보다는 잠실에서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곽빈은 올 시즌 잠실에서 강했다. 14경기에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서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결과는 패전이었다.
그러나 이유가 잠실구장 하나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두산에 이번 LG 3연전이 갖는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결국 "이번 3연전이 중요한 시점이다. 곽빈에게 화요일, 일요일에 던지는 개념으로 하루 일찍 들어가는 게 괜찮겠냐고 물었고, 선수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곽빈을 앞당겨 투입할 만하다. 올 시즌 곽빈은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9일 키움전까지 24경기에 등판해 14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36, 16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모두 리그 최정상권이다. 최근 흐름은 더욱 좋다.
지난 7월 26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월 1일 LG전 6이닝 2실점, 11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 16일 KIA전 7이닝 2실점(1자책), 23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9일 키움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29일에는 안우진과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특히 케스턴 히우라를 상대로 개인 최고 구속인 시속 160㎞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구위가 절정에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LG를 상대로도 강했다. 곽빈은 지난 6월 2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월 1일 다시 만난 LG를 상대로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를 합하면 11.1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무엇보다 LG 타선을 상대로 1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사사구는 단 1개뿐이었다.

두산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상대에게 가장 확실한 카드를 내는 셈이다. 두산과 LG의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3~5위 구도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
3위가 중요한 이유도 분명하다. 정규시즌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두산이 이번 3연전에서 LG와 격차를 좁힌다면 막판 3위 경쟁에 제대로 불을 붙일 수 있다. 반대로 밀린다면 남은 경기에서 뒤집어야 할 부담이 커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7승 1무 4패로 우위지만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2승 1무로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두산은 지난달 30일 키움을 15-1로 대파하는 등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LG를 겨냥해 곽빈을 당겼다는 표현을 끝까지 피했다. 그러나 2경기 차로 맞붙은 순위 경쟁팀 그리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곽빈을 하루 앞당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두산이 이번 잠실 라이벌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충분히 드러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