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7일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에 상승 마감했다
- 엔비디아 매출전망 호조로 AI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 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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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호황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났고 기술주 전반이 힘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3569.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상승한 7730.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1.16포인트(1.57%) 뛴 2만6541.3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8.74% 급등했다.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재료가 됐다. 모간스탠리는 이 전망이 자사 추정치인 52%는 물론 시장 평균 예상치 40%를 크게 웃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더 높은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을 계속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는 메모리 부품 부족이 업계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토로의 랄레 아코네르 글로벌시장전략가는 "엔비디아 실적은 AI 호황의 수요가 아직 고갈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도 "그 성장을 실현하는 데 드는 비용과 자본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AI 물결은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하고 앤스로픽의 클로드와 연동되는 신규 기능을 내놓으면서 22.60% 급등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이고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20.50% 올랐다. 서비스나우와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다른 소프트웨어 종목도 상승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그동안 눌려 있던 소프트웨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AI 호황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반도체와의 격차도 좁혀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33%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세는 기술주에 집중됐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이 3.4% 상승하며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을 뿐 나머지는 하락했다.
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강한 가이던스가 잔치를 다시 시작했지만 시장의 모든 업종이 초대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무역 등이 다른 업종의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모더나가 2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하며 4.60% 하락했다. HP는 3분기 PC 부문 출하량과 마진이 모두 줄면서 1.50% 내렸다.
엔비디아 실적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28일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옮겨간다. 취임 후 첫 연설로, 최근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를 낮추려는 재무부의 시도에 대한 입장이 관심사다.
나틱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의 일관된 주제는 경제의 공급 측면이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기존 정책 가정에 회의를 드러내고 교조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여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전략가는 "워시 의장이 선제 안내를 꺼려온 만큼 명확한 정책 신호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소통과 대차대조표, 경제 데이터, 생산성과 고용, 물가 체계를 다루는 다섯 개 태스크포스의 초기 결과를 미리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인사들도 물가 우려를 재확인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에서 물가가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를 억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지금이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가 여전히 완만하게 제약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을 웃돌면서 정책 전망은 한층 복잡해졌다. 이달 초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으로 나오며 형성됐던 낙관론도 일부 후퇴했다.
고용 지표는 안정적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줄었고 전체 규모도 한 달 만의 최저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2달러 넘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월 이란과 맺은 양해각서 조건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고 중재국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40% 내린 14.5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