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주경찰이 26일 장미란 씨가 12일 밤 숙소를 나선 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 경찰은 부검과 감식 결과 타살 가능성이 낮고 새벽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제주서부서 부 경장은 지난 2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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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끈 챙긴 걸로 추정...유서는 발견 안돼"
허위 종결 경찰관과 장씨는 모르는 사이로 추정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실종자 장미란 씨(37)가 숙소를 나서고 이튿날 새벽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이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26일 제주경찰청은 취재진과의 백브리핑에서 "장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장기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 위칫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씨의 휴대전화는 숙소를 나온 뒤 한림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잡히고 위칫값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 44분쯤 꺼졌다. 장씨가 숙소를 나온 뒤로 통화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로 미뤄봤을 때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새벽쯤 장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씨의 남자친구는 장씨 실종 사흘 뒤인 15일 오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장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장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만 "발견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부검의 구두 소견 등으로 미뤄 보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장씨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이 장씨가 숙소에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장씨 실종사건을 담당했던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장씨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부 경장과 장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추정된다"며 "부 경장의 휴대전화에 장씨의 전화번호도 저장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 경장이 처음부터 장씨와 연락이 됐다고 주장했다"며 "현재 조사에서도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 경장은 신고를 접수한 지 약 2시간 30분만에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 등으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부 경장은 신고자 측에 "장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씨 사건을 '교통사망 사고'로 처리한 후 허위 종결했다.
부 경장은 또 지난달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남성 소재를 발견했다'고 허위로 기재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