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디스플레이가 26일 IMID 2026서 FLiPP를 공개했다
- G8.5 풀글라스 FMM-less로 27인치 패널 24장을 생산했다
- 기존 LCD 설비 활용해 투자비 낮추고 성능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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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BOE는 FMM 방식 양산…LGD는 기존 LCD 설비 활용 가능
투자비 낮추고 개구율 55% 향상…수율·원가 경쟁력 확보 관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8.5세대(G8.5) 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기술을 공개하며 차세대 IT O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사용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 대신 FMM이 필요 없는 독자 기술을 선택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설비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26일 LG디스플레이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플립·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G8.5 크기의 유리기판을 활용해 생산한 27인치 패널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G8.5 풀글라스 FMM-less'라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G8.5 유리기판 한 장에서 27인치 패널 24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플립의 가장 큰 특징은 OLED의 적·녹·청(RGB) 화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FMM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판으로, 기존 방식은 기판 위에 FMM을 밀착시킨 뒤 RGB 유기물을 구멍에 맞춰 차례로 증착해 화소를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현재 8세대 IT OLED 생산에 사용하는 것도 이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A6와 BOE B16은 FM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립은 이와 달리 기판 전체에 RGB 화소를 순서대로 형성하고 고정한 뒤 자외선(UV)을 이용해 필요 없는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FMM 자체를 없애면서 대형 금속 마스크의 처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색 혼합 불량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의 크기나 해상도가 바뀔 때마다 고가의 FMM을 새로 제작해야 하는 부담도 덜 수 있다.
화면 성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플립은 전체 화면에서 실제 빛을 내는 화소가 차지하는 비율인 '개구율'을 기존 FMM 방식보다 약 55% 높였다.
이를 통해 FMM 방식과 비교해 휘도를 최대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릴 수 있으며 소비전력은 13%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와 달리 G8.5와 플립을 조합한 데에는 투자비를 줄이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파주 P8 LCD 공장의 G8.5 설비 일부를 개조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OLED 화소 형성과 봉지 등에 필요한 설비는 새로 갖춰야 하지만 TFT를 형성하는 백플레인 공정에서는 기존 설비를 일부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플립의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FMM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RGB OLED 화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노광과 식각, 증착 등의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들의 생산능력과 IT OLED 시장 성장 속도를 지켜보면서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높인 뒤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OLED 독자 기술 및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차세대 OLED 패터닝 플립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