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이미 헌트가 16일 유럽육상선수권 혼성 400m 계주를 제패했다.
- 헌트는 단일 대회 4관왕에 올라 유럽선수권 새 역사를 썼다.
- 헌트는 마지막 주자 역전과 함께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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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자신을 '트랙의 여신'이라 칭했던 영국 단거리 육상 스타 에이미 헌트가 9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육상선수권에서 새 역사를 썼다.
헌트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알렉산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유럽육상선수권 혼성 400m 계주 결선에서 영국 대표팀의 앵커(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39초97의 유럽 최고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 100m(11초00)와 200m(22초19), 여자 400m 계주(42초05)를 연달아 석권한 헌트는 혼성 계주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1934년 시작된 유럽육상선수권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관왕(쿼드러플)에 올랐다.
마지막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은 드라마 그 자체였다. 첫 주자 제러마이아 아주(남)가 4위로 주춤했지만, 두 번째 주자 디나 애셔스미스(여)가 10초04의 독보적인 구간 기록으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세 번째 주자 자넬 휴스가 독일의 추격을 허용하며 헌트에게 바통을 넘길 때 순위는 0.03초 뒤진 2위였다. 하지만 앵커로 나선 헌트는 폭발적인 스트라이드로 독일의 지나 뤼켄켐퍼를 단숨에 따돌린 뒤 폭풍 같은 스퍼트를 선보였다. 헌트의 마지막 100m 구간 기록은 9초86에 불과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일주일간 금메달 4개를 휩쓴 헌트의 활약에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경기 직전 주자를 변경해 경기 시작 1시간 전에야 휴스와 처음 바통을 맞춰보고도 역전극을 일궈낸 점에 집중 조명했다.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수재인 헌트는 뛰어난 학업 능력과 빼어난 외모로 인기가 높다. 그는 경기 후 "믿기지가 않는다. 꿈이 현실이 됐다"며 "육상계 가장 친한 친구들과 눈부시게 대회를 마치게 돼 황홀하다"고 대기록의 소감을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