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83세로 별세했다.
- 심정지 후 뇌출혈로 치료받다 충남 천안서 숨졌다.
- KBO는 고인 공적을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韓日서 23년간 활약…1990년 LG 감독 맡아 '혼의 야구'로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프로야구 사상 전대미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15일 야구계와 유족에 따르면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날 오전 거주지에서 심정지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한 전설적 타자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시기 월남해 경동중·경동고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도 뛸 만큼 강인한 하체와 뛰어난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1961년 실업야구 농협을 거쳐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닛폰햄 파이터스)에 진출했다. 다이헤이요, 롯데, 긴테쓰 등을 거치며 1981년까지 19년간 일본 무대를 누볐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하며 72경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이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거쳐 23년간의 한일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지도자로서의 발자취도 굵었다. 1990년 MBC를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을 지휘했고 여러 구단에서 타격 지도자로 수많은 후배를 양성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승부욕과 투혼이 넘치는 용장이었으나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네 차례의 뇌경색 투병과 사기 피해 등으로 경제적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 전 롯데 감독만 생존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이용일 전 총재대행 이어 역대 두 번째 KBO장(葬)으로 장례를 거행한다. 장례위원장은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