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항철위가 14일 청도 열차 사고 원인을 확정했다
- 작업자들 이동경로 부적정과 안전조치 미이행이 원인이다
- 국토부·코레일·공단에 안전대책 9건을 권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반적 작업 관리·안전 통제 체계 취약"
국토부·코레일·철도공단에 대책 9건 권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지난해 8월 발생한 경북 청도 열차 사고의 발생 원인을 확정했다. 작업자들이 이동 경로를 부적정하게 설정해 뒤에서 오던 열차를 인지하지 못했고, 선로 위험지역에 들어섰는데도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간 작업자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19일 오전 10시 49분경 경부선 남성현역~청도역 하선 구간에서 무궁화호 열차는 사면점검 작업을 위해 선로변을 따라 걷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5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기관사는 작업자들을 발견하고 비상제동을 작동했으나 제동거리가 부족해 작업자들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연시험 및 소음 측정 분석을 통해 알아본 결과 작업자들은 인접 선로의 화물열차 소음이 88.5㏈(데시벨)이라 사고 열차의 경적음 소리(77.8㏈)를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철위에 따르면 직접적 사고 원인은 ▲부적정한 이동 경로 설정으로 열차를 등진 상태로 이동하다가 후방 접근 열차를 인지하지 못한 것 ▲선로 위험지역 진입 후에도 즉시 작업 중지 또는 대피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됐다.
전반적인 작업 관리·안전 통제 체계가 취약한 것도 드러났다. 항철위에 따르면 안전관리 체계에서 작업 협의서 및 점검표상 이동 경로 누락, 용역 감독자 지정 절차 미준수, 열차감시원 무자격자 투입 및 적정 배치 소홀, 열차 운행 정보 미전파, 작업 종류 결정 절차 준수 미흡 등이 적발됐다.
항철위는 사업부서(코레일 대구본부 시설처)의 사업계획 검토·승인 과정에서 관리·검증 및 감독 기능도 미흡했다고 봤다. 이에 더해 용역사 관계자들의 직무 수행 미흡, 현장 안전관리와 작업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사고 발생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항철위는 이번 사고를 중대한 인명피해 사고로 보고, 국토교통부·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 각 3건씩 총 9건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국토부에는 '열차 운행선로 인접 작업 안전대책'을 재점검해 재수립·추진하고, 철도운행안전관리자의 독립적 안전 통제 권한 확보 방안과 작업책임자의 자격요건 등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코레일에는 작업계획 협의 시 이동 경로 도식화, 실시간 열차운행정보 무선 통보, 위험성평가 강화 및 상례작업 승인 제한, 열차감시원 자격·교육 강화, 대피공간 및 출입문 추가 설치, 신체 감응형 경보장치 착용 등 제도 개선과 안전설비 확충을 요구했다.
철도공단에는 선로 위험지역 외측 이동통로·대피공간 전수조사 및 확충, 주요 시설물 부근 선로 출입문 추가 설치,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작업장 출입문 데이터 제공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항철위는 "2015년 이후 열차와 접촉한 작업자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이 60%에 달하는 등 고위험 작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관계 기관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이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조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권고사항이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