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30세대가 12일 패키지여행으로 몰렸다
- 일정 계획 피로 줄고 또래 교류가 인기다
- 여행업계는 맞춤형 테마상품 확대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계획 피로 줄이고 또래 교류… 실용적 소비 확산
미식·장거리 등 테마 확대… 여행사 청년 선점 박차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패키지 여행에 2030 청년층이 잇따라 유입되고 있다. 자유여행에 익숙한 젊은 층이 복잡한 동선과 일정 계획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패키지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여행업계도 청년층 수요를 선점하고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래 간 교류를 강화한 2030 전용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인플루언서·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젊은 층의 취향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 '일정 계획 피로' 덜고 '취향 교류' 더해… 패키지에 빠진 2030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테마여행 등 패키지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주요 여행사들도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기획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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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청년 맞춤형 상품인 '밍글링 투어'의 지난해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약 7배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밍글링 투어는 특정 취미나 호스트 동행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또래 여행자 간의 교류와 어울림에 집중하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주 예약 연령층은 만 27세에서 32세 사이로, 2030세대가 이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최다 이용 고객이 연간 6회나 이용할 정도로 재구매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주요 여행사들에서도 청년층 유입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모두투어의 2030세대 예약 비중은 약 21%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p)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2%p나 상승한 수치다. 노랑풍선 역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선보인 테마상품의 올해 1~7월 이용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이 자유여행 대신 테마여행을 선택하는 배경에는 '일정 계획의 피로도 완화'와 '또래 교류'가 자리 잡고 있다. 숙소·교통 예약부터 복잡한 이동 동선까지 직접 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대신, 여행 자체의 즐거움에 집중하려는 실용적 성향이 강해진 결과다.
여기에 비슷한 연령대와 취향을 공유하는 또래 집단과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2030세대를 끌어당기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이 패키지를 다시 찾는 이유는 단순히 편안함을 넘어 내가 원하는 경험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항공·숙박·이동 등 여행 준비의 번거로움은 줄이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 장거리부터 미식·콘셉트투어까지…여행업계, 2030 선점 '박차'
그동안 기성세대 중심이었던 패키지 여행 시장에 젊은 바람이 불면서 여행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던 2030세대가 패키지 상품으로 눈을 돌리자 업계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기회로 보고 있다.
여행사들도 청년층의 취향을 겨냥한 전용 상품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액티비티 위주였던 밍글링 투어 콘텐츠를 미식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노선 역시 근거리 중심에서 유럽, 이집트 등 장거리까지 전방위로 넓히며, 2030세대의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노랑풍선도 취미·관심사·여행 목적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하고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전문가와 협업해 기존 패키지와 차별화된 테마형 여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컨셉투어'의 운영 횟수와 콘텐츠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앞으로 2030세대의 패키지여행 수요가 '어디를 가느냐'에서 '무엇을 경험하느냐'로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행사가 항공·숙박·현지 운영을 안정적으로 결합하면서 전문적인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키지여행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