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화가 11일 달러당 159엔대에서 등락했다.
- 미일 공동 개입 후 상승분을 반납해 추가 개입 관측이 커졌다.
- CPI와 BOJ 추가 금리 인상이 엔화 향방의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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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말 단행된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면서 추가 개입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59.20엔 안팎에서 움직였다. 전날에는 0.9% 하락하며 지난주 기록한 3개월 만의 고점인 155.20엔에서 더욱 멀어졌다.
미일 양국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3.99엔까지 떨어지며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리자 지난달 말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엔화가 개입 당시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다시 개입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금융시장이 이날 휴장하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줄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신호를 주시했다.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기 세력의 포지션도 크게 축소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8월 4일까지 일주일간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88억6500만달러 감소한 36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다만 시장에서는 과거 외환시장 개입 사례처럼 투기 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엔화 가치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일본 외환·금리 리서치 책임자는 "공조 개입은 BOJ의 금리 인상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며 엔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엔화의 연말 환율 전망을 기존 달러당 152엔에서 149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로 보고 있다. 다만 BOJ의 긴축 행보는 국채시장 안정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압력 등으로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투치캐피털마켓의 키어런 윌리엄스 아시아 외환 책임자는 최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개입이 금리차 축소로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당 160.01엔 수준인 엔화의 1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난달 개입 효과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엔화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이란 전쟁이 물가 상승 압력에 미친 영향이 CPI에 반영될 경우 미국의 금리 전망과 달러/엔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도 미국 물가와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