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연준이 27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TLT 투자자들이 손실에 비상 상황을 맞았다.
- 중동 긴장과 인플레 우려로 미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10년물 수익률이 4.63%로 2025년 1월 고점 근처까지 올랐다.
- 듀레이션 16~17년인 장기 국채 ETF TLT는 금리 상승에 민감해 최근·연초·3~5년 수익률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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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압박이 날로 고조되면서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비상이다.
특히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가 홍역을 치르는 모양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 채권 트레이더들이 이번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33%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시장은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을 약 33%로 점치고 있다.

미국이 약 2주 가량 지속한 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2025년 1월 고점과 거리를 10bp(1bp=0.01%포인트) 이내로 좁힌 상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3%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과 들썩이는 유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추긴다.
싱가포르 미즈호증권은 보고서에서 "중동 위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연준으로서는 한층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며 "매파적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탈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 427억달러 가량인 TLT는 최근 1개월 사이에만 3% 이상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에는 2.4%의 손실을 기록했다. 3년과 5년 사이 연평균 손실폭은 각각 2.5%와 8%로 나타났다.
채권의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 TLT에 커다란 악재라고 월가는 입을 모은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TLT의 평균 듀레이션은 16~17년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TLT의 자산 가치가 이론적으로 16~17% 떨어진다는 뜻이다.
시중 금리 상승은 신규 발행 국채의 이자가 더 높기 때문에 기존 국채의 투자 매력을 깎아 내리고, 이는 가격 하락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국채가 위험을 헤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TLT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만 금리 인상 앞에서는 장기채 역시 안전자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