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제일보가 14일 상반기 위안화가 달러 강세에도 독자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 전문가들은 견조한 수출·외환정책·대외환경 개선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고 하반기에도 온건한 절상을 전망했다
- 미국 부채 확대·탈달러화·중국의 상대적 고성장으로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전략적 절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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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결제 보너스, 당국 미세조정이 '3대 동력'
전문가들 "단기적 강세 전망, 하반기 변동성 대비해야"
美 부채 팽창 글로벌 '탈(脫)달러화' 달러 약세 유도 전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미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서도 이례적인 독자 강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 경제일보가 14일 보도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지만, 위안화는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중국의 견고한 수출 성장세와 외환 당국의 정교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위안화 가치를 떠받쳤다고 분석하며, 하반기에도 온건한 절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환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로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 지수가 상승하는 주기 속에서 나홀로 온건한 평가절상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화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대부분의 비(非)달러화 통화가치가 일제히 급락했으나, 위안화는 미 달러 대비 6.8위안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이 같은 독자적인 강세 흐름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바로 ▲수출의 초고탄력성 유지, ▲지속적인 외환 결제 보너스, ▲대외 환경의 일시적 개선이다.
동방금성 수석거시분석가는 "상반기 글로벌 교역 환경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현저히 빨라졌다"며 "이러한 수출 호조가 위안화 환율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달러화의 일방적인 독주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롄핑 중국수석이코노미스트포럼 이사장은 "미국 정부의 부채가 가파르게 팽창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장기적 전망이 약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탈달러화' 흐름 역시 달러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롄핑 이사장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달러 지수가 반등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미국 내부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면 하반기 달러 지수는 결국 하향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부의 펀더멘털 역시 위안화의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롄핑 이사장은 향후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고미저(중국의 빠른 성장, 미국의 느린 성장)' 구도가 지속되면서 위안화의 내재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중·미 간 물가 격차(스프레드) 역시 위안화의 실질 환율을 밀어 올리는(위안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류타오 광카이수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위안화는 전략적 절상 추세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시장 수급 관계를 기초로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양방향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적절한 수준에서 완만하게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어 환율의 변동성 위험은 상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타오 중은 국제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전망이 매우 불투명해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7월 초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했고, 이에 따라 달러 지수가 급등하며 다른 신흥국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