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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메모리 초호황 올라탄 강파룡② '샌드위치층 딜레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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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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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이 7월 6일 강파룡의 실적과 홍콩상장 추진을 심층 분석했다.
  • 강파룡은 메모리 초호황 속 2026년 순익 성장률 전망이 850% 이상으로 상향됐지만 재고 급증 탓에 현금압박을 겪고 있다.
  • 원칩을 글로벌 웨이퍼 업체에 의존하는 팹리스 구조로 업황 순환에 실적이 크게 흔들려 '샌드위치층 딜레마'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실적개선에도 현금압박, 샌드위치층 딜레마 도전
제품과 기술 경쟁력 기반, 지속성장 여부 진단

이 기사는 7월 6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메모리 초호황 올라탄 강파룡① 홍콩상장으로 '더블 모멘텀'>에서 이어짐.

◆ 올해 순익 성장률, 기관 목표치 850%로 상향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중국 본토 A주 반도체 섹터 177개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총액은 2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가까이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0% 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06 pxx17@newspim.com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거나 대폭 흑자 전환한 기업들은 주로 메모리 분야에 집중돼 있다.

강파룡(江波龍∙LONGSYS 301308.SZ)을 비롯해 덕명리(德明利∙TWSC 001309.SZ), 바이윈스토리지(佰維存儲∙BIWIN∙백유존저과기 688525.SH) 등 3개 기업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 기관이 올 한해 성장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A주 반도체 테마주에서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 기준으로 상위권 TOP3를 차지한 종목이기도 하다.

수쥐바오에 따르면 177개 반도체 기업 중 2025년에 흑자를 실현하고, 기관의 최신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순이익 증가율이 올해 3월 31일 내놨던 목표치보다 높은 기업은 3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전망에 따르면, 39개 기업 가운데 최신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순이익 증가율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6개사로, 3월 31일 전망치를 내놨을 당시 대비 7개사가 늘었다.

그 중 강파룡은 최신 기관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순이익 증가율이 8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31일 전망치는 110% 미만이었다. 

중원증권은 강파룡이 장기공급계약(LTA) 및 업무협약(MOU) 재계약을 통해 원자재 공급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선진 스토리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단말 AI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급 제품 체계를 구축해 해당 사업이 고속 성장 중이며, 실적 역시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06 pxx17@newspim.com

◆ 실적개선에도 현금압박, 홍콩상장 배경

2023년 반도체 혹한기를 넘어 2025년 후반기부터 도래한 호황기를 맞이해 강파룡의 A주 시가총액은 단숨에 2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화려한 반전을 이뤘고, 연매출 200억 위안 이상과 약 15억 위안의 순이익을 앞세워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강파룡이 순조롭게 상장할 경우 반도체 섹터의 또 다른 대형 'A+H주(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만, 강파룡이 넘어서야 할 도전 과제도 만만치 않다. 올해 1분기 강파룡의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2.5배를 넘었지만, 현금흐름 압박은 여전해 '자금 수혈'이 시급하다. 

1분기 강파룡의 영업현금흐름은 28억75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주된 원인은 대량으로 비축된 재고였다. 상품 구매 및 용역 수령에 지급한 현금은 133억 위안에 달했고, 1분기 말 재고는 179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말 대비 53.81% 증가했다.

재고를 쌓아 이익 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은 잘못됐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동시에 단기 자금 압박도 불러왔다.

H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외에도, 강파룡은 5월에 A주 유상증자 계획도 추진했다. 최대 37억 위안까지 조달할 계획이며, 자금은 반도체 저장장치용 컨트롤러 칩 시리즈 연구개발과 AI 분야 고급 저장장치 연구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고, 이 가운데 11억 위안은 유동성 보강에 직접 투입된다.

홍콩 상장과 A주 유상증자를 양축으로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확장과 AI 전환을 위한 강파룡의 필연적 선택이자, 동시에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는 자본 게임이기도 하다. 다음에 찾아올 수 있는 '혹한기'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강파룡이 사전에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홍콩상장 추진은 현재 강파룡이 직면해 있는 현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적 시도이기도 하다. 아울러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여부는 강파룡이 제품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AI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06 pxx17@newspim.com

◆ '샌드위치층 딜레마' 극복 도전과제

강한 순환성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그 안에 몸담은 모든 기업은 마치 바다 속 물고기처럼 밀물과 썰물 속에서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2023년 응용 수요 시장의 부진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혹한기에 빠졌고, 강파룡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 해 매출은 101억3000만 위안, 매출총이익률은 4.7%로 하락했으며, 순손실은 83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메모리 제품 100위안을 팔 때마다 강파룡이 거의 9위안을 보태줘야 했다는 뜻이다.

전환점은 2024년에 찾아왔다. 업스트림 웨이퍼 제조업체들이 생산능력 축소를 통해 가격을 통제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회복 곡선을 그린 강파룡의 재무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해당 년도 매출은 174억6000만 위안으로 뛰어올라 전년 대비 72.5%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15.8%까지 회복됐으며,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어 5억500만 위안에 이르렀다.

2025년 하반기에는 AI 연산 붐이 가져온 거대한 스토리지 수요 부족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고, 반도체 업계는 거대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된다.

강파룡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5년 매출은 227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고, 순이익은 14억9800만 위안에 달해 전년의 거의 3배에 이르렀다.

반도체 사이클의 변화가 강파룡 재무지표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해보면, 강파룡의 업계 내 위치는 극명히 드러난다. 다운스트림과 업스트림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층'에 갇힌 처지로, 강파룡의 실적은 주기적 상황에 종속돼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사진 = 강파룡 공식 홈페이지] 플래시 메모리 및 D램(DRAM) 기술 연구개발업체 강파룡(江波龍∙LONGSYS 301308.SZ)의 제품 홍보 이미지.

앞서 소개했듯 강파룡은 웨이퍼를 생산하지 않고 장기간 글로벌 대형 업체들로부터 원칩 공급에 의존하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회사의 실적 변동은 다운스트림 최종 고객의 수요와 강하게 연동돼 있어 매출총이익률은 업계의 주기적 변동에 크게 흔들린다. 또 업스트림 웨이퍼 제조업체의 가격 책정에도 직접적으로 묶여 있어 자체 가격 결정력은 미약하다.

다른 팹리스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강파룡의 생산 방식은 업스트림 웨이퍼 제조업체와 컨트롤러 칩 공급업체로부터 메모리 웨이퍼와 컨트롤러 칩을 구매하거나, 자체 설계한 칩을 웨이퍼 업체에 위탁 생산한 뒤, 중국의 쑤저우(蘇州)와 중산(中山), 해외 브라질 공장에서 패키징, 테스트, SMT(표면실장기술) 및 완제품 조립을 진행하는 구조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원재료 비용은 각각 강파룡 매출원가의 85.2%, 86.7%, 88.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 웨이퍼가 원재료의 75% 이상을 차지했고, 글로벌 메모리 웨이퍼 공급업체는 매우 집중돼 있다.

현재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전 세계 DRAM 웨이퍼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고, 이들 3개 업체에 더해 키옥시아, 샌디스크가 NAND Flash 메모리 웨이퍼 공급의 90%를 함께 쥐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모리 산업 순환 효과 아래 실적 반등을 이뤘더라도 강파룡은 여전히 '샌드위치층'의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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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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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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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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