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라과이가 30일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하며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 파라과이는 신예 골키퍼 힐의 선방과 카날레의 마지막 키커 성공으로 노이어가 지키던 독일 골문을 무너뜨렸다.
- 독일은 월드컵 첫 승부차기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파라과이는 2002년 독일전 패배를 24년 만에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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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라과이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이자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누엘 노이어를 넘어서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문장 대결로 꼽힌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는 통산 5번째 월드컵에 나선 거함 노이어를 침몰시키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초의 승부차기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 BBC는 "기계 같은 냉정함을 자랑하던 독일이 파라과이의 기백에 무너졌다"라며 현장의 충격을 전했다.
반면 D조 3위로 가까스로 32강에 턱걸이했던 파라과이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0-1로 졌던 아픔을 24년 만에 설욕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감격스러운 월드컵 16강에 올라 프랑스-스웨덴전 승자와 8강을 다투게 됐다.

전력 차는 뚜렷했다. D조 3위로 간신히 32강에 턱걸이한 파라과이에 비해 독일은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전차군단이었지만 파라과이는 단단히 버텼다.
파라과이는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의 자로 잰 듯한 헤더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후반 9분 독일 카이 하베르츠에게 백헤딩 동점골을 내준 뒤 파상공세에 시달렸으나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신예 올란도 힐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연장 120분 혈투를 1-1로 마쳤다.

운명의 승부차기는 그야말로 전설 노이어와 신예 힐의 숨 막히는 지략 대결이었다. 힐 골키퍼가 독일의 1번 키커 하베르츠와 4번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슈팅을 막아내며 앞서가자 백전노장 노이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노이어는 특유의 압도적인 위압감으로 파라과이의 4, 5번 키커를 연달아 막아내며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전설의 선방 능력에 파라과이가 다시 위기에 몰리는 듯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집중력이 노이어의 아성을 끝내 깨뜨렸다. 독일의 6번째 키커 요나탄 타가 슈팅을 허공으로 날려버렸고, 파라과이의 마지막 주자 호세 카날레는 노이어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읽고 반대편 골문 높은 구석으로 강하게 슈팅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