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시민들이 25일 새벽부터 모여
- 한국-남아공 월드컵 경기 거리응원을 했다.
- 세대·국적 불문 붉은 물결이 서울 도심을 메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꼭 이겨서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길"
[서울=뉴스핌] 조준경 유재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인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응원을 위해 25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시내는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물론 빨간색이 주 색깔인 FC서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저마다의 '붉은 옷'을 입고 나왔다. 좋은 관람 자리를 맡기 위해 아침 일찍 나온 시민들로 인해 오전 8시 무렵에는 이미 주요 응원 구역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대형 스크린 주변으로는 자리를 잡으려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친구들과 단체로 맞춘 붉은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들, 머리에 '필승 코리아' 머리띠를 두른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뒤섞이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직장인 김지창(34) 씨는 "출근 대신 연차를 내고 나왔다"며 "이 정도 중요한 경기는 현장에서 같이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 자체가 이미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나온 대학생 박소정(22·여) 씨는 "새벽부터 나와서 자리 잡았다"며 "다 같이 모여서 응원하는 이 느낌이 좋아서 월드컵 때마다 꼭 나오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응원에 합류했다. 이들은 붉은 티셔츠나 한국 대표팀 머플러를 착용했다. 일부는 서툰 한국어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변 시민과 어깨동무도 했다.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앞에도 응원 인파 집결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인천에서 올라왔다는 서대원(28) 씨는 "국가대표 유니폼은 없지만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갖고 있는 빨간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현장에는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은평구에서 자녀들과 함께 온 서혜림(39·여) 씨는 "2002년 이후 거리응원은 처음 와본다"며 "거리응원 문화도 느끼고 쓰레기 처리 등 에티켓도 배웠으면 해서 현장체험학습을 내고 자녀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서씨 자녀 남태현(9·남) 군은 "거리 응원에 나와 행복하다"며 "이기길 원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32강 진출을 염원하는 마음은 세대가 따로 없었다.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응원장을 찾은 임승현(42) 씨는 "1,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연차를 내고 나왔다"며 "가족들이 한 마음인 만큼 2대1로 꼭 이겨서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인 만큼 월드컵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주최 측은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 1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안전 요원 100여 명을 배치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1차전엔 1000명, 2차전엔 7000명이 왔다"며 "현장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만큼 안전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












